팔레스타인인들이 2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재개되자 탈 알 술탄 지역을 탈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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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라파에 있는 난민촌을 공격해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는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 보건당국을 인용해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라파 서쪽의 알 마와시 난민촌에서 2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목격자들은 다수의 이스라엘군 탱크가 라파 도심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밤사이 난민촌에서 집중 포격을 가한 탱크는 라파 중심가에 있는 랜드마크인 알-아우다 모스크 인근까지 진출했다. 하마스 대원과 이스라엘군간의 총격전도 벌어졌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사망자 발생에 대해서 “현재로서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라파 지역에서 병력이 활동하고 있다면서도 도심으로 진출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라파에서의 대규모 지상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그어 놓은 금지선(레드라인)이나 다름없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라파에서 민간인 보호 대책 없는 대규모 지상전을 반대한다고 분명히 밝혀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6일 이스라엘이 라파 난민촌을 폭격해 민간인이 최소 45명 숨지는 참사가 발생하면서 이스라엘을 향한 비난 여론은 비등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튿날 “최선을 다했음에도 ‘비극적인 실수’가 있었다”며 민간인 사상자 발생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라파를 ‘하마스의 숨통’이라고 주장하며 하마스를 섬멸할 때까지 공세를 지속하겠다는 입장 역시 고수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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