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의 공습 이후 잿더미가 된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의 피란민촌 |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라파의 피란민촌 공습에 소형 폭탄을 사용했으며 대규모 민간인 인명피해의 원인은 2차 폭발일 수도 있다고 2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기리 소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지난 26일 라파 탈 알술탄 피란민촌 공습 당시 하마스 고위 관리를 겨냥해 17㎏짜리 폭탄 2발을 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폭탄은 자체적으로 화재를 유발할 수 없다"며 폭탄이 떨어진 곳에 다른 무기가 저장되어 있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간인 사망은 자신들이 쏜 폭탄 탓이 아니며 현장에 있던 다른 무기가 2차 폭발을 일으키면서 사상자가 늘어났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6일 밤 라파 서부 탈 알술탄 피란민촌을 공습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 공습으로 여성과 노약자 23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최소 45명이 숨지고 249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이에 국제사회는 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의 공격 중단 긴급명령을 어기고 라파 공격을 강행해 민간인 인명피해를 낸 이스라엘을 맹비난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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