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마예 할리나(왼쪽) 차드 신임 총리와 쉭세 마스라(오른쪽) 전 총리 |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차드의 마하마트 이드리스 데비 신임 대통령이 새 정부 구성을 완료했다고 AFP·dpa 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하마트 아흐마트 알라보 대통령 비서실장 겸 국무장관은 이날 공영TV에서 낭독한 법령을 통해 알라마예 할리나 총리가 이끄는 35명의 각료 명단을 발표했다.
중국 주재 차드 대사이던 할리나 신임 총리는 지난 23일 데비 대통령의 취임식 직후 새 정부 총리로 임명됐다.
대선에서 야당 후보로 출마해 2위를 차지한 전임자 쉭세 마스라 전 과도정부 총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앞선 지난 22일 사임했다.
압데라만 쿨라말라 외무부 장관과 이사카 말로아 자무스 국방부 장관 등 35명의 신임 각료 중 전 과도정부 출신은 23명에 달한다.
그러나 마스라 전 총리의 트랜스포머당 소속으로 과도정부에 참여했던 야권 출신 장관 중에서 새 정부에서 유임된 장관은 아무도 없다고 AFP 통신은 덧붙였다.
군정 수반이던 데비 대통령은 지난 6일 대선 1차 투표에서 61.0%의 득표율로 2위 마스라 과도정부 총리(득표율 18.5%)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차드 대선은 2020년 이후 군정이 들어선 아프리카 국가 중 처음으로 실시된 민정 이양 선거였으나 그의 집권으로 '무늬만 민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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