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묵 1부의장 출마 선언…안성민 의장 "의견 수렴 중"
이대석 2부의장 "이번엔 완주할 것" 내달 초 출마 공식화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 박중묵 1부의장, 이대석 2부의장(왼쪽부터) |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7월 1일 시작되는 제9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박중묵 1부의장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후반기 의장 선거에 출마한다"면서 "오는 31일부터 재선 의원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재선 그룹인 상임위원장 6명의 권유를 존중해 출마하기로 했다"면서 "상임위원장들로부터 후반기 원 구성에 관한 사항 일체를 일임받았다"고 말했다.
연임 도전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진 안성민 의장은 "의장 선출 등 후반기 원 구성을 두고 잡음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게 의원들의 공통된 입장"이라며 "조금 더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안 의장은 전체 부산시의원 47명 중 35명으로 비중이 높은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석 2부의장은 내달 3일 후반기 의장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 부의장은 전반기 의장 선거 때 자신이 양보한 덕분에 의장단은 물론 상임위원장 배분까지 원 구성이 매끄럽게 마무리됐기 때문에 이번엔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부산시의회 |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다음 달 중순 의원 총회를 열어 의장과 1부의장, 2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부산시의회는 전체 의원 47명 중 국민의힘 소속이 43명, 더불어민주당이 3명, 무소속 1명이어서 국민의힘 의원 총회에서 사실상 의장단이 결정된다.
후보 모두 출마 의지가 강해 2년 전 전반기 원 구성 때처럼 합의 추대 형식으로 의장단을 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시의회 내부의 전망이다.
시의회 안팎에서 이미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합종연횡이 이뤄지고 있다'는 말이 도는 데다, 선거운동이 과열되고 혼탁해져 지지 후보에 따른 편 가르기와 같은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부산시의회는 다음 달 19일 '후반기 의장 등 선거 후보자 등록 공고'를 낸다.
이어 다음 달 28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뒤 다음 달 1일 제322회 임시회를 열어 의원 총회에서 결정된 대로 의장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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