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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에스파, 몰라도 즐길 수 있는 '쇠맛'[TF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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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첫 정규 앨범 'Armageddon' 발매
특유의 '쇠맛'에 다채로운 매력 담은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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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가 27일 첫 정규 앨범 'Armageddon'을 발매했다.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Live My Life' 'Long Chat (#♥)' 'Licorice' 'Set The Tone' 등 다채로운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됐다.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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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정병근 기자] '쇠맛'이라고 하면 뭔가 어려울 거 같지만 아니다. 에스파(aespa)가 정규 1집으로 만들어낸 '쇠맛'은 강렬하면서도 시원하게 잘 넘어간다.

에스파가 27일 첫 정규 앨범 'Armageddon(아마겟돈)'을 발매했다.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Live My Life(리브 마이 라이프)' 'Long Chat (#♥)(롱챗)' 'Licorice(리코리쉬)' 'Set The Tone(세트 더 톤)' 등 다채로운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됐다. 에스파는 이 앨범을 통해 리얼 월드와 디지털 세계를 넘어 다중 우주로 세계관을 확장한다.

리얼 월드니 다중 우주니 하는 세계관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에스파의 세계관은 알면 더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것이지 알아야 즐길 수 있는 건 아니다.

에스파 특유의 '쇠맛'이 가장 잘 드러난 타이틀곡 'Armageddon'과 선공개곡 'Supernova(슈퍼노바)' 역시 세계관과 메시지를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물흐르듯 부담 없이 흐르고 그 안에 심어놓은 여러 킬링 포인트들이 반복 재생을 부른다. 'Supernova'가 멜론 등 음원차트에서 일주일 넘게 정상을 지키는 이유다.

'Supernova'는 무게감 있는 킥과 베이스 기반의 미니멀한 트랙 사운드가 인상적인 댄스곡이다. 몇 차례 변주가 있는데 다른 차원의 문이 열린다는 가사에 맞게 분위기를 조금 환기시키는 선에서 아주 매끄럽게 이뤄진다. 몽환적인 저음부터 쨍한 고음까지 다이내믹한 보컬이 미니멀한 사운드를 다채롭게 채운다. 비교적 가벼운 '쇠맛'이다.

힙합 댄스곡 'Armageddon'은 좀 더 딥하다. 에스파 멤버들은 쇼케이스에서 "선공개곡 'Supernova'가 '쇠맛' 중에 '깡통맛'이라면 타이틀곡 'Armageddon'은 퍽퍽하고 딥한 '흙맛'"이라고 재치 있게 표현했다. 이들의 말처럼 'Armageddon'은 확실히 사운드 자체가 좀 더 묵직하고 거칠다. 보컬과 랩도 더 다채로워 빈틈 없이 빼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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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는 선공개곡 'Supernova'로 일주일 넘게 음원차트 정상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정규 앨범으로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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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너무 무겁게 흐를 수도 있지만 'Supernova' 때보다 늘어난 윈터와 닝닝의 보컬 구간이 담백하고 유려하게 흐르면서 균형을 잡는다. 곡 중반 '또 다른 나 우릴 막지 마 We never play nice'라는 가사와 함께 확 잡아끄는 윈터의 현란한 보컬 라인은 맑은 목소리와 만나 청량하고 군더더기 없는 닝닝의 쨍한 고음은 시원하게 톡 쏜다.

윈터는 "우리 보컬이 쨍하다. 그런 게 '쇠맛'이라는 단어로 선택이 된 거 같다"고, 지젤은 "음악도 더해진 거 같다. 'Savage'의 경우 사운드가 '땅땅' 이런 소리가 있다. 그런 부분에서 '쇠맛'이라고 느끼시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여러 요소가 결합돼 탄생한 복합적인 '쇠맛'은 에스파를 차별화하고 돋보이게 한다.

여기에 강렬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쇠맛'에 중독성을 더한다. 반복되는 'Imma get 'em Done (Aw wayo wayo) 널 향해 겨눠 Get it, gone (Aw wayo wayo)/ 이젠 널 끝내 Better run (끝을 모르는 너와 나 You gonna, gonna) 깨트려 거침없이 Done' 구간에서 간단한 동작만으로 시선을 확 잡아끄는 군무가 특히 짜릿하다.

수록곡들로 확장하면 첫 정규 앨범의 소장 가치는 더 분명해진다. 멤버들은 "그간 앨범을 내면서 타이틀곡은 '쇠맛'이었지만 수록곡들은 상반되게 발라드나 깜찍한 곡들이 많았다"고 말했는데 10곡이 수록된 정규 앨범은 극과 극 매력이 더 도드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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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는 정규 앨범에 밝고 유머러스하고 청량한 다채로운 매력의 곡들을 수록했다. '쇠맛'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이 빼곡하다. 사진은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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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한 일렉기타 사운드와 강렬한 트랩 비트가 돋보이는 댄스곡 'Licorice'는 톡 쏘는 매력이 있는데 트랙 비디오에서 민트초코에 맞서 싸우는 멤버들의 모습이 바로 그런 반전 매력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윈터는 "추임새 같은 걸 가사가 아니라 연기할 때 대사라고 생각하고 짓궂고 장난스럽게 불렀다"고 소개했다.

경쾌한 기타 기반의 팝 펑크 'Live My Life'는 자유를 찾아 떠나는 청춘을 떠오르게 한다. 이 곡도 트랙 비디오에서 매력이 배가 된다. 카리나는 "탁 트인 대관령에서 촬영했다. 우리끼리 캠코더로 찍어서 편집한 장면들도 있다. 실제로 노는 컷들이 많다. 팬들이 좋아할 요소가 많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불안한 미래에 대한 걱정을 접고 나만의 속도로 나의 이야기를 써내려 간다는 내용을 담아 따듯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모던 팝 장르의 'Prologue(프롤로그)', 힙합 댄스 장르지만 미니멀한 트랙에 묵직한 808 베이스 사운드를 중심으로 몽환적인 보컬이 두드러지는 'Mine(마인)' 등에 에스파의 다채로운 매력이 담겼다.

'완전한 나를 이뤄내'라는 'Armageddon' 속 가사처럼 완성도 높은 이 앨범은 선주문 수량만 102만 장을 돌파했다. 또 'Supernova'는 음원차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에스파가 이번 앨범으로 거둘 성과에 기대가 모인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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