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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해외 취업 수도권 1위… 美 취업자 7년 간 137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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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취업 연수 사업 운영대학에 7년 연속 선정

600시간 연수 후 현지 기업 연결도

‘파란사다리’ 사업… 취약계층 68명, 캐나다·호주에 파견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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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총장 제해종)는 수도권 대학 중 해외취업을 가장 많이 시키는 대학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해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한 ‘2023년 6월 대학정보공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삼육대의 해외취업자는 44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4년제 대학 중에서 가장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이던 2020년과 2021년에도 각각 17명, 12명의 해외취업자를 배출했다. 수도권 대학 중 두 번째에 해당한다.

삼육대는 꽉 막힌 국내 고용시장의 돌파구로 해외취업에 주목하고 수년 전부터 집중 투자해왔다. 그 결과 학생들의 취업 기회가 더욱 확대되는 등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

해외취업 연수사업… 美 취업자 137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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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2023년 해외취업연수사업 수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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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의 대표 해외취업 프로그램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해외취업연수사업(K-Move스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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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사다리 미국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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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연수사업은 해외기업 수요에 맞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어학 및 직무 관련 교육은 물론, 취업상담 및 알선, 취업 후 현지 정착을 위한 생활 정보까지 지원한다. 삼육대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이 사업 운영대학으로 선정됐다. 현재까지 수료생 137명을 미국 현지 기업에 취업시키는 실적을 냈다.

삼육대는 대진대, 덕성여대, 서경대 등과 ‘글로벌 이노비즈(Global INNO-Biz) 서울 북부 연합사업단’도 구성했다. 주관대학인 삼육대를 중심으로 각 참여대학이 협력해 서울 동북부 지역의 해외취업 거점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올해는 6월부터 100여 명의 졸업(예정)자가 참여하는 5개 과정을 운영한다. △글로벌 e-Biz 전문가 양성과정(삼육대 20명) △글로벌 디자인 전문가 양성과정(삼육대 20명)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양성과정(대진대 20명) △스마트 무역, 물류 & 회계 전문가 양성과정(덕성여대 20명) △글로벌 비즈니스 데이터분석 전문가 양성과정(서경대 20명) 등이다. 이들 과정은 전부 미국 취업을 목표로 한다.

삼육대 e-Biz 과정은 경영지원 분야에서 근무할 인력을 훈련한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경영전략, 전자상거래, 시스템 분석 및 설계 등과 관련한 직무교육을 받는다. 디자인 과정은 그래픽 디자인, 모바일·웹 디자인, 영상디자인, 프로젝트 디자인 등을 교육한다. 이밖에 해외 어학연수와 비즈니스 영어교육, 문화·안전·법규 교육 등 총 600시간의 집중 연수과정을 통해 현지 수요 맞춤형 실무형 인재를 길러낸다.

대표적인 취업처는 △Lotte Chemical △Spigen △H Mart △Able Freight △BBQ(BBDOTQ USA Inc) △Bankcard Service △Binex Line Corp △FNS △Elago △CJ Food △LX Pantos 등 국내 대기업의 미국법인이나, 굴지의 현지 우량기업들이다.

이들은 삼육대와 사전에 채용 협약을 맺은 곳들로, 현지 실사를 통해 충분한 검증도 마쳤다. 삼육대는 미국 현지의 탄탄한 동문 조직과 해외취업 전문기관 등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추가 우수기업 발굴과 취업처 확보 및 검증에도 힘 쏟고 있다. 취업 후 현지 적응을 지원하는 사후관리 체계도 갖췄다.

‘파란사다리’ 사업… 취약계층 68명, 캐나다·호주에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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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사다리 호주 빅토리아대학교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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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지원하는 ‘파란사다리 사업’도 삼육대의 대표 해외취업 프로그램이다. 삼육대는 사업 도입 첫해인 2019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경제·사회적 취약계층 대학생들에게 해외연수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역량 개발 및 진로 개척 기회를 열어주는 게 목표이다. 4∼5주 단기연수를 지원하는 1유형과 16주 현장학습(인턴십) 프로그램인 2유형으로 나뉜다. 삼육대는 두 유형을 모두 운영한다.

삼육대는 올해 1유형에 참가할 60명(타교생 9명 포함)의 재학생을 선발해 캐나다 토론토 메트로폴리탄대(Toronto Metropolitan University)와 호주 시드니 빅토리아대(Victoria University Sydney)에 파견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2박 3일간 사전교육을 받은 뒤 7월초부터 4주간 연수지에 파견돼 △어학연수 △진로탐색(진로교육·직무체험·기업탐방) △문화탐방 △팀 프로젝트 등을 수행한다.

2유형 참가자는 8명을 선발한다. 파견지는 호주 브리즈번이다. 한국에서 오리엔테이션과 안전교육 등을 받고, 8월 말 출국해 현지에서 어학연수 8주와 인턴십 8주를 수행한다. 연수가 끝난 후에는 사후관리를 통해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계속 지원한다.

1유형, 2유형 모두 교육비, 항공료, 숙박료 등이 전액 지원된다. 다만 2유형은 항공료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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