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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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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라파 난민촌 수십 명 사망 원인은 공습 후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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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난민촌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 이후 민간인 사망자 수십 명이 발생한 뒤 이스라엘 정부는 공습에 따른 화재가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비 하이만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해 "초동 조사 결과 하마스 지휘관을 겨냥한 공습에 따른 화재가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설명은 공습 표적이 하마스 지도부였으며 민간인 인명 피해는 이 작전의 직접적인 결과가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와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등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군은 라파 서부 탈 알술탄 피란민촌을 공습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 공습으로 지금까지 여성과 노약자 23명을 포함해 적어도 45명이 숨지고 249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 피란민촌은 이스라엘군이 인도주의 구역으로 지정한 곳으로, 지난 6일 이스라엘군의 라파 동부 공격이 시작된 이후 피란한 주민 수천 명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피란민 텐트를 겨냥해 학살을 저질렀다면서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 점령지 그리고 해외 거주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봉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가 라파 공격을 중단하라는 긴급명령을 내린 지 이틀 뒤 대규모 민간인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스라엘군의 이번 라파 공습을 전쟁범죄로 조사할 것을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촉구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라파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이스라엘에 ICJ 명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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