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심은우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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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우의 학폭 폭로자 A씨가 최근 심은우 측이 밝힌 입장에 대해 반박했다.
27일 A씨의 담당 변호인 법무법인 동주는 심은우 측이 23일 발표한 입장문의 내용에 대해 “심은우 측 반박 기사와 관련하여 몇 가지 사실을 바로잡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 측은 “심은우는 사건이 이슈화 된 2021. 3.경 피해자 A씨에게 사과의 의사표시를 하기도 했다”며 “약 2년이 지난 2023. 3. 25.에는 또다시 자신의 학교폭력 사실을 부인하는 등 여러 번 주장을 바꾸며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면서 A씨를 지속해서 고통스럽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은우로부터 고소당한 피해자 A씨는 형언할 수 없는 절망감에 휩싸였지만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며, 학창시절 심은우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음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를 제출했다”며 송파경찰서에서 8개월 동안 A씨의 허위 사실 게시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를 했고, 무혐의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동주는 “심은우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A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나 성명불상의 댓글을 근거로 수사기관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이 아니”라며 “심은우 측의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전하며 심은우의 사과 의사표시 또는 연락을 기다렸지만 어떤 연락도 못 받았다고 전했다.
심은우는 2021년 3월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A씨는 중학생 시절 심은우가 잘나가는 일진이었으며, 그의 주도 하에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트라우마로 인해 수 차례 전학을 갔고, 지금도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심은우는 “학창시절 나의 미성숙한 언행으로 인해 친구에게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심은우는 논란 2년 만인 지난해 3월 자신의 SNS를 통해 ‘학폭 가해자’로 낙인이 찍힌 것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처음에 글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알 수 없었고, 한 친구의 연락을 통해 전해 들었다. 나와 당시 소속사는 기억에 없는 일을 무조건 인정할 수 만은 없었기에 부인했고, 의도와는 다르게 진실공방으로 이어졌다.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 PD님과 당시 내 소속사에서 그 친구와 언니를 만나 사과했고, 내가 SNS에 사과문을 올린 게 학폭 인정이 됐다”고 남겼다.
그러자 심은우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의 언니는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이런식의 피해자에 관한 2차 가해 ‘언플’을 참을 수 없다”며 분노했다. A씨의 언니는 “내 여동생은 실체없는 대상을 피해 몇 년을 힘들게 보냈다. 나도 우리 가족이 겪은 힘들었던 그 시절을 되돌리고 싶다. 내 여동생의 망가진 10대는 당신과는 전혀 상관 없는 얘기겠다”고 꼬집으며 A씨가 심은우에게 남긴 메시지를 첨부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는데, 내가 왜 너랑 안 만나서 이야기 한 줄 알아? 과거처럼 진실은 묻히고 너만 또 정당화 할 것 같았다”며 “용서는 때가 있는 거잖아. 16년이나 지나서도 힘든데 아직도 너가 고통 받은 것만 끝까지 생각하면 어떻게 하자는 거야? 네 잘못 넌 끝까지 부인하겠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고 강조했다.
이후 심은우는 7월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으나, 지난 13일 경찰이 심은우로부터 피소된 A씨에 대해 3월 무혐의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경찰은 참고인 진술 등을 기반 삼아 A씨 주장이 허위사실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23일 심은우 측은 “A씨에 대한 경찰의 불송치 결정은 A씨의 증거가 불충분해 처벌이 어렵다는 취지일 뿐, 진술을 사실로 인정하는 게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학교폭력을 자행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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