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는 유럽 최고의 유스 시스템을 갖춘 명문팀이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육성 기관은 '라 마시아'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라 마시아는 스페인어로 '농장'이라는 뜻이다.
라 마시아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다수 배출한 유소년 기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라 마시아 출신으로, 축구계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만 8번을 받은 리오넬 메시가 있다. 또한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난 안드레 이니에스타, 차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이 있다. 여기에 더해 이번 시즌 고작 16살의 나이에 바르셀로나 1군의 에이스로 거듭난 라민 야말 역시 라 마시아 출신이다.
대표적인 라 마시아를 거친 국내 축구 선수로는 이승우(수원FC)와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있다. 그리고 이제 두 명의 새로운 한국 선수가 라 마시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자라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중앙 미드필더 김창영(14)과 측면 공격수 위현우(13)다. 두 선수는 최근 바르셀로나의 정식 초청을 받아 공식 입단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제 고작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6학년의 나이다. 김창영과 위현우는 국내 유소년 축구클럽인 FC포텐셜 출신이며, FC포텐셜의 해외 협업 시스템을 통해 바르셀로나에서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이들은 작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1부리그 유소년 축구팀인 산꾸갓에 입단하며 동시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산꾸갓은 바르셀로나 주에 있는 팀이며 연령별 카테고리 1부리그에 소속되어 있는 팀이다.
해외 진출에 앞서 스페인식 팀 훈련을 거치고, 스페인 출신의 감독을 만나는 등 FC포텐셜의 현지 적응 프로그램을 이수한 두 선수는 유소년 리그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그리고 올해 산꾸갓에서 활약하던 도중 바르셀로나의 눈에 들어 테스트 제안을 받고 성장 중이다.
김창영과 위현우는 바르셀로나 테스트 직전까지도 국내 유스팀들의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꿈을 위해 스페인으로 향했고, 현재는 바르셀로나에서 꿈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제 두 선수는 오는 7월 바르셀로나 담 등 연합팀으로 출전하는 대회에 초청을 받아 참가한다. 이어서 대회를 마무리한 뒤, 국내에 들어와 스페인에서의 다음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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