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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열린 '2023 대구광역시 장애인 취업박람회'에서 수어로 현장 면접을 보고 있는 한 구직자
장애인 임금 근로자 3명 중 2명 이상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령화 속에 고령 장애인도 빠르게 늘고 있지만 장애인들의 노후 준비는 미흡한 수준이었습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2023년 하반기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5세 이상 등록장애인 중 34%가 취업자였고, 취업자 중 76.8%가 임금 근로자였습니다.
장애인 임금 근로자 63만2천782명 중 정규직 근로자는 32.4%, 비정규직 근로자가 67.6%였습니다.
이는 전체 인구에서 임금 근로자 중 비정규직의 비율인 37.0%(작년 8월 기준)의 1.8배이며, 2022년 하반기(65.2%)보다도 2.4%포인트 오른 수치입니다.
장애인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율은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를 처음 실시한 2010년엔 63.2%였다가 이후 소폭 낮아져 60% 안팎에서 등락해 왔는데 코로나19 이후 2021년 67.8%로 상승한 후 좀처럼 다시 낮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장애인 임금 근로자의 최근 3개월 월평균 임금은 202만8천 원으로, 전체 인구 임금근로자 월평균 임금(300만7천 원)의 67.4% 수준이었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45만7천 원으로, 정규직 월평균 임금(324만1천 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하다 보니 노후 준비도 미흡했습니다.
장애인 임금 근로자 중 국민연금 또는 특수직역연금에 가입한 근로자는 51.1%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기준 18∼59세 가입 대상 전체 인구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73.9%였는데 장애인 근로자의 가입률은 이보다 낮은 겁니다.
(사진=연합뉴스)
엄민재 기자 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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