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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롯데 '토요명화' 극찬한 김태형 감독…"유강남, 박승욱 타격감 살아나 만족스러워"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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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토요일 밤 영화 같은 역전승을 따냈다. 2024 시즌 첫 1군 등판에 나선 좌완 영건 김진욱의 호투를 비롯해 짜릿한 홈런포까지 완벽했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7-6으로 이겼다. 전날 5-11 패배를 설욕하고 오는 26일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김진욱이 4⅓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투구를 해줬다. 4회까지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김진욱은 비롯 5회초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다음 등판에서 더 좋은 투구를 기대해 볼 수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1볼넷만 내줄 정도로 제구력이 향상된 부분이 고무적이었다.

베테랑 불펜요원 구승민도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8회초 삼성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주면서 롯데가 8회말 역전할 수 있는 흐름을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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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서는 윤동희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김민석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고승민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나승엽 4타수 2안타, 유강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박승욱 3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등으로 고른 활약을 해줬다.

특히 5-6으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후 유강남의 동점 솔로 홈런, 2사 후 박승욱의 역전 결승 솔로 홈런은 사직야구장을 가득 메운 2만 2758명의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19승 28패 2무를 기록, 7위 KT 위즈(23승 28패 1무)에게 이틀 연속 무릎을 꿇은 키움 히어로즈(20승 30패)를 제치고 10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8위 한화 이글스(21승 29패 1무)와 0.5경기, KT와 2경기, 6위 SSG 랜더스(25승 26패 1무)와 4경기 차에 불과해 전반기 중위권 도약을 목표로 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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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김진욱이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선발투수로서 너무 잘 던져줬다"며 "구승민의 페이스도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타자들 덕분에 역전할 수 있었다. 특히 유강남과 박승욱의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두 선수의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이와 함께 "주말을 맞이해 야구장을 찾아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5월 26일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찰리 반즈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위닝 시리즈를 겨냥한다.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반즈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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