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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삭발'로 '필승' 의지 들어낸 몇몇 선수들... 염기훈 감독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빅버드 왔다"[수원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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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염기훈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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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노진주 기자] 수원삼성이 홈에서 연패를 끊겠단 각오다.

수원은 2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이랜드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달 5연승을 질주하며 기세가 좋았던 수원의 최근 분위기는 어둡다. 이달 치른 4경기 모두 패했다. 4연패에 허덕이며 선두권에서 6위(6승 1무 6패, 승점 19)로 수직하강했다. 리그 선두 FC안양과 승점차는 무려 8점이다.

서울이랜드는 수원과 승점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4위를 기록 중이다.

수원에 지난 21일 열린 당시 9위였던 충남아산전 0-1 패배가 뼈아프다. 4연패 수렁에 빠졌을 뿐만 아니라 3경기 연속 ‘무득점’ 결과를 냈기 때문이다. 충남아산은 수원을 제물 삼아 단숨에 7위로 올라섰다.

골 결정력을 끌어올려 수원은 서울이랜드를 격파해야 하지만, 상당히 껄끄러운 상대다. 서울이랜드는 지난 3월 수원에 시즌 첫 패배(1-2)를 안긴 구단이다.

수원 ‘중원 핵’ 카즈키는 직전 충남아산전에서 퇴장당해 서울이랜드전에 나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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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염기훈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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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수원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오늘은 꼭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빅버드에 왔다”라고 운을 뗐다.

몇몇 선수들은 의지를 다지고자 삭발을 했다. 염기훈 감독은 "하루 휴식을 줬는데 선수들이 삭발하고 들어와 저도 깜짝 놀랐다. 머리를 잘랐다고 해서 우리가 승리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의지가 얼만큼인지 전해졌다. 고참들의 모습이 팀 전체에 전염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 염기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줬을까.

그는 “우리가 너무 완벽하게 기회를 만드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슈팅할 수 있는 공간에선 과감하게 슈팅이 가져가야 한다. 박스 근처에서도 무조건 완벽하게 하려다 보니 패스미스가 나와 역습을 내주는 상황이 많았다. 오늘은 적극적으로 슈팅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라고 들려줬다.

서울이랜드에서 이코바가 내전근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다. “소식을 들었다”는 염기훈 감독은 “뒤에서 열심히 준비하는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선수들이 더 무서울 수 있다. 수비 라인에서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집중력일 발휘했으면”이라고 말했다.

카즈키의 퇴장 공백에 대해선 “유제호가 컨디션이 나쁘지 않고, 김상준도 있다. 그들이 공백을 잘 메워줄 것이다. 하지만 꼭 빈자리를 채우기보단 선수들이 자신의 장점을 발휘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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