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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강형욱? CCTV는 인격말살” 열받은 변호사, 前직원 무료변론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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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 변호사 “무료로 모든 것 대리

다만 거짓 없고 반대신문 견뎌야”

강형욱 “CCTV 감시용 아니었다…

도난·외부인 등 뜻밖상황서 사실 인증용”



헤럴드경제

[유튜브 채널 보듬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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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을 해명하며 사무실에 대한 폐쇄회로(CC)TV 촬영과 관련한 갑론을박이 지속되고 있다.

박훈 변호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CCTV가 감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강형욱 부부의 인터뷰 내용을 보다 열받아 제안한다"며 "제가 무료로 모든 것을 대리하고, 어떠한 성공 보수금도 받지 않을테니 강형욱 부부에 고용됐던 분들 중 억울한 사람들은 댓글이나 메신저로 연락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어떤 거짓도 없어야 하며 저의 살벌한 반대 신문을 견뎌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변호사는 "나는 CCTV가 업무 공간을 비추는 건 인격 말살이라고 보는 변호사"라며 "아주 오래전부터 주장했다"고 했다.

그는 "2001년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소송을 통해 CCTV 감시의 불법성을 제기한 바 있으나, 그때는 패소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형욱 대표는 직원들을 감시하고 괴롭혔다는 의혹들을 부인하면서 "억측과 비방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헤럴드경제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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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55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강 대표와 그의 배우자인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가 두 사람을 둘러싼 의혹에 반박하는 내용을 담았다.

직원들을 CCTV로 감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 대표는 "(CCTV는)감시 용도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강 대표는 "CCTV가 없는 사무실이 지금 있을까 싶은데, CCTV가 없으면 더 불안하다. 도난이 있을 수도 있고, 외부인이 들어올 수 있고, 얼마나 많은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 거기서 훈련 상담을 했기에 개가 우리를 물 수도 있고, 뜻밖 일들도 생길 수 있다. 사실 인증을 위해 CCTV가 없으면 안 됐다"라고 했다.

강 대표는 "사무실이 열릴 때 CCTV를 같이 했어야했는데 우리가 그것을 몰랐다. 일 중간에 있어야겠다고 느꼈고, 일하는 중 CCTV를 달려고 하니 직원들이 우리를 감시하는 용이냐고 따진 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우리 회사에 몇십개가 있고, 제 방에도 다 있다"며 "한두 분이 'CCTV에 감시당하는 것 같다'고 계속 불만을 말했다"고 했다.

엘더 이사는 "(CCTV와 관련해)변호사님에게 보여드렸고, '불법이 아니에요. 괜찮아요' 확인을 받고 그것을 그분에게 전달했다. '이거 제가 변호사님에게 물어봤는데 불법 아니래요' 말했는데도 반복적으로 CCTV에 대한 컴플레인이 있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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