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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단독] "강형욱, 직원들에 존대하며 존중"..'갑질의혹' 여론 뒤집힐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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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재만 기자] 영화 '베일리 어게인' 셀럽 시사회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시네마에서 열렸다. 방송인 강형욱이 참석해 지라를 빛내고 있다.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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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갑질의혹과 관련해 옹호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쏟아지는 폭로로 강형욱에 대한 부정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그에 대한 반박글이 등장하며 새 국면을 맞이하는 모양새다.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 반려견 교육을 받았다고 밝힌 A씨는 강형욱의 갑질 의혹과 관련해 "잘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듬컴퍼니는 개인 레슨부터 강의까지 반려견의 교육을 진행하는 훈련소다. 강형욱은 그간 '세상에 아쁜 개는 없다', '개는 훌륭하다' 등의 방송에 출연하며 반려견 훈련사로서 대중들의 신임을 얻었다. 이에 그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역시 많은 반려견 보호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한 구직 사이트에 올라온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후기글이 확산되면서 강형욱에 대한 갑질 의혹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해당 후기에 따르면 강형욱은 직원들에게 가스라이팅 및 인격모독 등 괴롭힘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트에는 비슷한 내용의 후기가 다수 올라와 있었고,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논란은 일파만파 퍼졌고, 언론이나 뉴스 등을 통해 전 직원이라고 밝힌 이들의 추가 폭로가 쏟아졌다. 이에 강형욱이 출연중인 '개는 훌륭하다'는 긴급 결방을 결정했고, 반려견 동반 행사인 '댕댕 트레킹' 측 역시 강형욱의 불참을 공식화 했다. 그럼에도 강형욱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침묵을 유지했고, 그 사이 많은 대중들이 실망과 배신감을 느끼며 등을 돌렸다.

이 가운데 직원뿐아니라 보듬컴퍼니에서 반려견 훈련을 받았다는 수강생들의 폭로도 쏟아졌다. 이들은 반려견 훈련시 굶겨서 데리고 올 것을 지시했으며, 다른 수강자들의 반려견을 차별하고 강압적인 행위를 가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세상을 떠난 강형욱의 반려견 레오가 방치 및 학대를 받다가 죽음에 이르렀다는 주장도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A씨는 "직원들 증언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의아함을 표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무렵 보듬컴퍼니에서 약 2~3년간 반려견 교육을 받았다. A씨는 "아기 낳기 전에 사고예방을 위해서 강아지 훈련차 들어갔다. 거기 소속 훈련사 통해서 받을 수도 있고 강형욱 씨한테 직접 받을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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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보듬 특성상 업무시간에 고객들 직원들 강형욱 다 섞여서 일하는 구조다. 강형욱이 수시로 그렇게 뭐라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만약 뭐라 하고 싶어도 고객 앞에서 그러기는 힘들 것"이라며 앞선 직원들의 '갑질 피해'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A씨는 "평소에 직원들 대하는거 많이 봤는데, 존대로 직원들을 존중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강형욱이 그렇게 이상한 사람일까? 잘 모르겠다"며 "짧게지만 대화를 몇번 해 봤었는데, 강형욱 씨가 도로에 못을 치운다고 나와있었다. 시골길이라 못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도로에 못이 자주 떨어져서 위험하다'는 대화를 나눴었다. 내가 느낀건 그냥 일터 좋아하고 직원이나 고객 안전을 엄청 신경 쓴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실제 보듬컴퍼니에서는 위탁교육을 진행하지 않는다. 솔루션은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하는 것이 기본이며 개인 또는 그룹 레슨으로 나뉘어져 있다. 때문에 훈련 현장에서 갑질이나 학대 등의 부적절한 행위가 발생하기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A씨는 훈련하는동안 강형욱이 직원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며 존중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내가 고객 입장이라 못 느낀건지 모르겠지만, (갑질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보듬교육 효과는 좋았다. 비싸긴 했지만 훈련 효과는 좋았고, 아기랑 강아지도 잘 지낸다"라며 훈련 후 반려견과 잘 지내고 있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보듬컴퍼니에서 교육을 받을 당시 모습이 담겨 주장에 신빙성을 더했다.

강형욱에 대한 옹호론을 펼치는 것은 A씨 뿐만이 아니다. 강형욱과 최근까지 일했던 사람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지금까지 나온 내용들은 말도 안 되는 마녀사냥이다. 강형욱 대표님은 본인 이름을 걸고 하는 사업이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더 엄격할 수밖에 없다. 어느 누가 일 안하고 뺀질거리는 직원을 좋아하냐. 공인이라서 그런 것도 봐주고 웃고 넘겨야 하냐. 피해자들 코스프레 하지 마라. 본인들 가슴에 손을 얹고 일이나 제대로 했는지 생각하고 살아라"라며 지금까지 등장한 폭로들을 반박해 눈길을 끌었다.

다른 누리꾼은 자신을 보듬컴퍼니 전 직원이라 밝히며 "대표님 내외분들은 저희를 항상 최우선적으로 챙겨주셨으며, 급여나 복지도 업계 최고 대우를 해주셨다. CCTV는 강아지 훈련 용도로 쓰인 것이지, 결코 직원들 감시용으로 쓴 것은 아니다. 화장실 이슈는 직업 특성상 자주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관계로 특정 시간에만 갈 수 있던 것 뿐이었다. 저는 개인적인 건강 문제로 퇴사했지만, 아직도 두분께 너무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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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강형욱의 반려견 레오 안락사를 시행한 수의사는 뉴스1을 통해 "강형욱 대표가 레오를 생각한 마음은 진심이었다. 레오는 건드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너무 사람을 나락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며 레오의 마지막 모습은 잘 관리된 상태였음을 알렸다. 강형욱이 레오를 방치 및 학대했다는 의혹에 반박한 것.

이를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중립을 유지해야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폭로 내용 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아직 객관적인 근거가 없다는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여전히 폭로와 옹호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강형욱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개는 훌륭하다' 측은 강형욱을 둘러싼 논란의 여파로 오는 27일도 방송을 쉬어가기로 결정했다. '개는 훌륭하다' 관계자는 OSEN과 통화에서 "본인에게 중요한 일인 만큼 고민하고 고심하면서 입장을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 강형욱 훈련사 본인 다음으로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이 가장 고심하고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아직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인 만큼 제작에 큰 결정적인 변화는 없다. 폭로 내용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방송 강행이 쉽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KBS, 강형욱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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