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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헬기장 만든다며 금오산 등산로에 펜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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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 불편…구미시, 공여구역이라 국내법 적용 안돼 골머리

연합뉴스

금오산 정상 부근 등산로에 설치된 철 기둥
[약사암 측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구미=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주한미군 측이 금오산 정상 부근에 헬기장을 만들기 위해 등산로 일부 구간에 펜스를 설치하고 있어 구미시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해당 구간은 주한미군 사용을 위해 우리나라가 제공한 공여구역이지만, 펜스가 설치되면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 막혀 등산객 불편이 우려된다.

24일 경북 구미시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이달 초부터 금오산 정상 부근 등산로 100m 구간에 철 기둥을 세워 펜스를 설치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공여구역으로 국내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시는 펜스가 설치되면 김천, 칠곡, 구미에서 출발해 금오산 정상인 현월봉을 향하는 등산로가 막혀 등산객들의 불편이 따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시는 미군 측이 헬기장 공사 자재를 나르기 위해 이용하고 있는 형곡전망대 헬기장의 사용 허가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또 등산로 구간을 제외하고 펜스를 설치해달라는 입장을 전하기 위해 국방부와 협의하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시의 입장을 미군 측에 바로 전달할 수 없어 국방부와 해당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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