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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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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POINT] '이적' 로이스 고별전이었는데...'은퇴' 크로스가 스포트라이트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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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토니 크로스가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하면서 마르코 로이스의 고별전은 뒷전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는 오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원래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로이스였다. 로이스가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를 떠나기로 한 것. 도르트문트는 지난 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여름 특별한 시대가 끝이 난다. 우리의 주장 로이스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도르트문트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의 상징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로이스는 2012-13시즌 묀헨글라트바흐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리그 정상급 2선 자원으로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지만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도르트문트를 위해 헌신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만 428경기를 소화하며 170골 131도움을 기록했고 DFB-포칼 2회 우승 등을 경험했다.

로이스는 이적 첫 시즌 2012-13시즌 UCL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도르트문트는 결승에 진출했고 바이에른 뮌헨을 만났다. 당시 경기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하지만 뮌헨에 무릎을 꿇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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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이 지나 도르트문트는 다시 UCL 결승에 올랐고 이번 결승 장소도 11년 전과 같은 웸블리 스타디움이었다. 로이스가 도르트문트에서 마지막 경기를 UCL 빅이어로 장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완벽한 서사가 완성됐다. 그래서 로이스의 고별전으로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최근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크로스가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21일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크로스는 유로 2024 이후 선수로서의 경력을 끝내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크로스는 전설적인 미드필더다. 오랜 기간 월드클래스 수준의 기량을 유지했고 이번 시즌도 레알 마드리드 중원의 핵심이었다. 크로스는 UCL 우승 5회, 라리가 우승 4회, 분데스리가 우승 3회 등을 경험했고 FIFA FIFPro 월드 베스트11에 3번이나 들었다.

유로 2024가 남았지만 이번 UCL 결승전이 크로스의 클럽 팀 마지막 경기가 될 예정이다. 이번 결승전은 로이스의 도르트문트 고별전이자, 크로스의 레알 마드리드 은퇴 경기가 됐다. 로이스에게도 뜻깊은 경기인 건 사실이지만 크로스의 은퇴 경기가 되면서 스포트라이트가 로이스에서 크로스로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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