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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천우희가 '더 에이트 쇼'를 통해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새로운 옷을 입은 뿌듯함을 이야기했다.
천우희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7일 공개된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천우희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자유분방한 '8층' 세라 역을 연기했다. 천우희를 포함해 3층(류준열), 7층(박정민), 4층(이열음), 6층(박해준), 2층(이주영), 5층(문정희), 1층(배성우)까지 8명의 배우가 각각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인물을 소화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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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에이트 쇼' 공개와 함께 현재 방송 중인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까지 다양한 작품 속 새로운 얼굴들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천우희는 "우연히 두 작품의 공개 시기가 겹쳤는데, 많은 분들에게 얼굴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분 좋다"고 웃었다.
천우희가 '더 에이트 쇼'에서 연기한 '8층'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종잡을 수 없는 통통 튀는 성격의 소유자로, 돈만큼이나 큰 흥미에 이끌려 쇼에 참여하게 된다.
새로운 공간과 사람들, 상황에 강한 호기심을 느끼며 쇼를 즐기기 시작하고, 쇼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난생 처음 느끼는 쾌락과 희열을 맛본다.
천의 얼굴로 표현하는 해맑은 광기 어린 연기에 많은 이들이 호평을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속, 천우희는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8층'이라는 인물은 너무 명확했다. 저 뿐만이 아니라 '3층' 말고는 어떤 각성이나 변화가 있는 인물이 아니고 자신에게 주어진 롤이 너무 명확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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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8명 중에 정말 가장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이긴 하지만, 그 캐릭터를 가만히 놓아둔다면 너무 튈 수도 있기에 주위를 환기 시키고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인물이 되기를 바랐다. 저도 감독님도 고민이 많았고, 현장에서 매일 매일 같이 조율해나갔다"고 설명했다.
매 신 촬영이 '번지점프를 뛰는 기분이었다'고 전한 천우희는 "도전적인 장면도 많고, 스스로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장면들도 있었다. 제약들과 잘 타협하면서 해나가는 방식들을 매번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8층'을 연기하며 다양한 의상을 원없이 입었던 것에 기뻐하며 "8층은 도파민을 주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자극과 쾌락, 유희 본능을 계속해서 줘야 하는데 그것이 피로감으로 다가가면 안되니까, 적절한 선을 잘 유지하려고 했다"고 얘기했다.
천우희의 연기에 '미친 사람 같다'는 애정 어린 평도 이어지고 있다.
천우희는 "제가 '써니'나 '우상'에서처럼, 정말 별별 광인을 다 연기했었다"고 웃으며 "'8층 역할에 다른 사람을 생각했을 때 대체할만 한 배우가 생각나지 않는다'는 말이 제일 기분이 좋더라"며 기억에 남는 반응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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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보통 강렬한 캐릭터들은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는 사연들이 다 있다. 그런데 8층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아마 연기한 (광인) 캐릭터 중에서는 중에는 톱 오브 톱이 아닐까"라며 크게 웃어 보였다.
'마른 몸을 갖고 있는' 캐릭터를 위해 짧은 시간 안에 극한의 다이어트를 해야 했던 천우희는 "대본에 8층이 '저는 한 끼 밖에 안 먹어요'라고 하는 그 한 줄이 정말 컸다. 대본을 받고 촬영까지 시간이 정말 얼마 안 남았을 때여서, 운동을 해서 멋진 몸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몸을) 말리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식이 제한을 엄청 했다. 꽤 힘에 많이 부쳤다"며 "(저희 드라마에 출연하는) 다른 배우들이 정말 너무 '모태 마름'이기도 해서, 저도 진짜 애를 쓰고 마른 걸레에 수건 쥐어짜듯이 살을 뺐다. 그런데 노력해도 안 되더라"고 고개를 저었다.
천우희는 "체구가 작기도 하니까, 뺄 수 있는 것에 한계가 확실히 있었다. 나름대로의 노력을 해서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살을 빼면서 섹시함까지 가져가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더라. 아예 마른 몸은 내가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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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을 통해 섹슈얼한 부분까지 새 매력을 보여준 천우희는 "배우에게 섹슈얼한 매력이 있다는 것은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새롭고 낯설지만 즐거웠고, 그런 표현력을 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기에 마음껏 표출해내고 싶었다"고 두 눈을 크게 떴다.
촬영장과 밖에서의 온·오프가 잘 된다고 밝혀왔던 천우희는 유독 에너지가 많이 들었을 '더 에이트 쇼' 현장을 돌아보며 "그래도 결국은 제가 이 직업이 천성이구나 하는 것이 느껴졌던 게, 무언가 상황이 오면 뭐든 다 되더라"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아드레날린이 뻗쳐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힘든 줄 모르고 촬영하다가 집으로 돌아갔을 때는 모든 에너지를 쏟고 거의 기절 상태로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저의 성향이 이 직업과 잘 맞는 것 같다. 한 번에 에너지를 발산하고 자기만의 휴식과 시간을 가지며 왔다갔다하는, 그 방법을 제 나름대로 잘 찾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 에이트 쇼'는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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