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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강형욱 회사 직접 가보니 '휑'…2016년부터 '부당노동'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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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려견 훈련사로 유명한 강형욱 씨가 자신의 회사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 씨의 회사는 현재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데, 과거에는 임금 체불 문제도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씨의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은 한 구직 플랫폼의 후기 글로부터 확산됐습니다.

직원들이 정신적 스트레스와 건강악화로 강 씨가 운영하는 회사를 퇴사했다, 강 씨가 화나면 직원들에게 욕설을 하고 물건을 집어던졌단 내용입니다.

강 씨가 CCTV로 직원들을 감시했고, 화장실에 가는 시간까지 관리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반대로, 회사 전 직원이라면서 강 씨를 옹호하는 인터넷 글도 올라왔습니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강 씨의 회사가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단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강형욱 씨가 운영하는 반려견 훈련소입니다.

직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훈련소와 사무실 문은 모두 닫혀 있습니다.

[김형준/인근 주민 : 만차가 되고 사람, 강아지 여기 난리였었어요. 그런데 지금 그 모습이 한 달째. 한 달이 넘은 것 같아요.]

강 씨 회사 홈페이지에는 다음 달 30일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공지가 올라와 있습니다.

사무실에 있던 컴퓨터를 중고로 판매했고, 훈련장과 회사 건물도 이미 지난해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 (매물 내놓은 건) 작년 가을에 했어요. 저희가 이 동네 땅을 제가 작업해서 계속 하거든요. 그분이 사무실에 와서 내놓고 왔다고 했어요.]

강 씨의 회사는 임금체불과 휴게시간 위반 등으로 지난 2016년 4건, 지난해 1건의 신고가 고용노동부에 접수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논란과 관련한 신고는 접수된 것은 없다며 피해 사례가 확인되면 특별근로감독 등을 진행한단 계획입니다.

논란이 확산되고 있지만 강 씨는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이준호·조수인, VJ : 이준영·김종갑, 화면제공 : 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잡플래닛· 인스타그램 @hunter.kang)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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