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일 발표하는 수낵 총리 |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7월 4일 조기 총선을 치를 계획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수낵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인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한 깜짝 연설에서 총선이 오는 7월 4일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구를 신뢰할 것인지가 문제"라며 "여러분이 만들어온 미래를 바탕으로 나아갈지, 원점으로 돌아가는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 결정할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수낵 총리는 총선이 올해 하반기에 치러질 것이라고 거듭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날짜는 제시하지 않았다.
영국에서 다음 총선은 내년 1월까지 치러지면 되지만, 총리가 그보다 빨리 총선일을 정할 수 있다.
이에 총선 시기에 대한 여러 관측이 나왔지만 10∼11월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돼 왔다.
수낵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여 왔으며 올해 들어서는 제1야당 노동당에 20%포인트 차로 뒤지고 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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