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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수)

[종합] ‘유퀴즈’ 변우석, 무명 시절 트라우마 고백... “대본 리딩 후 잘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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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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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배우 변우석이 출연했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축제’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변우석, 축제의 신 가수 싸이, 태안여중 밴드부 KBZ가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00만뷰 동아리 모집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태안여중 밴드부 KBZ가 찾아왔다. 그들은 KBZ 뜻에 대해 “저희가 김치볶음밥을 ‘김볶즈’로 해서 영어로 한 이름이다”고 설명했다.

KBZ를 만들게 된 계기는 ‘유튜브’로 기타 영상을 보던 밴드 리더가 친구와 함께 학원을 다니자고 제안하며 지금의 밴드를 결성하게 됐다고.

학생들은 소소한 이야기를 빵빵 터지며 웃었고, 조세호는 “어떤 포인트에서 웃는 거냐”고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KBZ는 무대를 꾸미며 보는 유재석과 조세호의 감탄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대학 축제 시즌 아니냐. 일주일에 몇 개 정도 하냐”고 물었다. 싸이는 “5월에만 17곳이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20여년 꾸준히 대학 축제 라인업에 올라오는 싸이에 감탄하기도.

싸이는 “대학교 1학년이 2005년생이다. 2005년생이 잠시 뭐에 씌어가지고 저한테 ‘형 오빠’라고 한다. 그런 삶이 어디 있냐”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기 받으러 가서 정말 엄청나게 공연하면서 힐링 많이 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15년째 섭외비 동결이라는 싸이는 “미세하게 오른 적은 있는데 장비를 직접 챙기며 소폭 인상됐다. 제가 여름마다 ‘흠뻑쇼’를 진행하는데 콘서트가 경제적으로 부담스럽거나 표를 못 구한 학생들을 위해 콘서트 맛보기를 보여주고 싶어서 워터캐넌(물대포)를 가지고 다닌다”고 밝혔다.

이어 싸이는 워터캐넌 엔지니어, 음향감독 등 항상 같이 다니는 공연 스태프 인건비 외에는 섭외비를 안 올리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매년 매년 바쁜 시즌을 보낸다. 5월 대학 축제, 여름 흠뻑쇼, 12월 연말 콘서트. 싸이의 공연 소식은 ‘매진이 됐다’, ‘얼마의 관객이 왔다’다”고 말했다.

싸이는 “감사하게도 우리 나라에서 스타디움을 채울 수 있는 솔로 가수는 아이유, 임영웅, 저다”라며 “특이한 사항은 두 분은 팬덤이 막강하다. 저는 완벽한 대중 픽이다”고 너스레 떨었다.

그러면서 “저는 대중 픽이기 떄문에 축제에 더 의미가 있다. 가수의 나이에 비해 관객 연령이 어리다. 제가 20대 때도 제 관객은 20대가 70%였고, 지금도 그러니까 축제에서 저를 겪어보시고(?) 콘서트에 오는 관객들이 굉장히 많다. 연습생 출신, 경연 출신 이런 얘기 많이 하는데 저는 진짜 ‘축제 출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싸이는 데뷔 당시 ‘국장님 아들’, ‘대기업 회장 아들’, ‘끼를 주체 못한 건달’ 등 소문이 무성했다고. 싸이는 대학생 시절 PC 통신 힙합 동아리에 곡을 올렸다고 밝히며 그 곡을 듣고 기획사에서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싸이는 “비행기 표를 보내주셨다 한국 들어오라고. 들어갔는데 그때부터 사장님 이하 직원분들이 ‘이게 뭐냐’고. 저를 가운데 앉히고 회의가 진행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마터면 싸이는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할 뻔했다고.

싸이는 원래 가수가 아닌 작곡가가 꿈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곡이 안 팔려서. 작곡가·프로듀서가 제 꿈이었고, 곡들이 잘됐을 때 직접 작곡한 곡이서 두 개의 꿈이 이루어진 기분이어서 입체적으로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댄스곡들도 사랑받았지만, 제일 인정을 많이 받았던 건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작곡가들이 가이드로 본인이 먼저 부르지 않냐. 제가 먼저 불렀는데 그건 승기 씨가 불러서 잘 된 거다. 제가 부르면 카바레다”고 말해 떨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원래 ‘강남스타일’은 싸이와 유재석이 듀엣곡으로 예정됐었다고. 싸이에게 제안받았던 순간을 떠올린 유재석은 “진짜 소름 돋았다. 노래가 기가 막혔다. 진심으로 이 노래를 같이 하고 싶었는데 당시에 이적 씨랑 ‘처진 달팽이’를 준비하던 시기다. 나중에 싸이가 그 노래로 빌보드에 갔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무한도전’에서 함께 뉴욕 타임 스퀘어에 갔던 순간을 회상했다. 유재석은 “끝나고도 그런 얘기를 했다. ‘이런 날이 내 인생에 언제 또 있겠냐’. 거기서 MC 해머 봤다”고 웃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은 저희 집에 있는 트로피 같은 거다. 저도 우녕히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K-POP에 하나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건 이 노래 때문에 빌보드 집계 방식이 바뀌었다. ‘유튜브’ 조회 수를 적용 안 했다. 그 노래 이후로 적용을 시킨 거라 ‘조금은 의미 잇는 일조를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요즘 우석 씨가 난리다. 휴대폰으로 변우석 씨를 많이 본다더라”고 말했다. 최근 변우석이 출연한 ‘선재 업고 튀어’는 OTT 미국·프랑스 등 133개국 1위에 올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변우석은 “저는 방송하는 날 제가 새벽 3시에 자든 4시에 자든 정확하게 7시 반쯤 일어난다. 모닝콜을 맞추지 않아도 눈이 떠진다. 8시쯤 시청률이 나오니까. 그걸 보고 ‘선재 업고 튀어’를 뉴스에 쳐서 몇 개 나왔는지. 개수에 따라서 화제성이 달라지니까”라며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거 한번 쭉 보면 심장이 뛴다. 잠 바로 못 잔다. 심장 벌렁벌렁하면서”라며 “어리둥절하다. 8, 9년의 세월 동안 열심히 해왔는데 이렇게 사랑을 주셔서 어리둥절하고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유재석이 “요즘 회사 분위기가 축제 분위기겠다”고 묻자, 변우석은 “너무 축제인데 또 일이 너무 많아서 야근을 많이 한다. 저를 위해서 열심히 일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예전에 비해서 드라마나 영화 대본도 많이 들어온다면서요”라고 물었다. 이에 변우석은 “10배, 20배다. 어제 들었는데 그정도 들어온다더라”라고 말했다.

김혜윤과 호흡을 맞춘 변우석은 “진짜 혜윤이가 없었으면 저는 선재의 감정을 이렇게까지 표현하지 못했을 것 같다. 저한테 현자에서 주는 감정들이 진실되게 다가와서 저도 선재에 빠져서 더 잘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제작까지 3년 걸린 ‘선업튀’에 대해 변우석은 “제가 그 당시에 첫 주인공이고 인지도가 많이 있는 편이 아니어서 다른 배우님들한테 대본이 먼저 들어갔던 것 같다. 그래서 그 기간이 걸렸는데 저는 너무 감사하다. 이 대본을 저한테 보내주신 거에 대해서”라고 웃었다.

변우석이 첫사랑을 언급했다. 그는 “제 첫사랑은 중학생 때였던 것 같다. 친한 관계였는데 제가 고백을 못 했다. 고백하려고 타이밍을 봤는데 못 했다. 저는 약간 조금 찌질하다. 오늘은 청계전 다리를 걸으면서 고백을 해야겠다 했는데 말이 안 나와서. 또 괜히 친구 관계까지 잃어버릴까 봐. 그래서 결국 고백을 못 했다”고 털어놨다.

또 변우석은 “그때 만약 고백을 했다면 ‘너가 친구가 아니고 이성으로 느껴지는 거 같은데 혹시 우리 만나볼래?’ 이런 식으로 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진로에 친누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힌 변우석은 가족들 사이도 가깝다고 밝혔다. 특히 변우석은 아버지와 뽀뽀를 한다고 말해 듣는 이를 놀라게 했다.

변우석은 무명 시절을 떠올리며 “대본 리딩하고 잘렸던 적도 있고, 트라우마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 욕을 진짜 많이 먹고 자존감이 가장 낮았을 때가 있다. 모델을 했기 때문에 영상에 찍히는 게 너무 좋았는데 계속 혼이 나다 보니 카메라 울렁증이 생겼다. ‘이렇게까지 하면서 내가 이 일을 하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변우석은 단점이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현장에서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변우석은 오랜 무명 시간을 버틴 자신에게 “이제 시작이다. 방심하지 말고 더 열심히 해라”라고 응원했다.

변우석은 할머니와 각별한 사이였다고 밝히며 “진짜 죄송한 게 바쁘게 살다 보면 또 생각이 안 나다가 갑자기 생각이 날 때가 있다. 매일 생각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 게 죄송하지만 할머니와의 추억은 너무 많다”고 전했다.

또 그는 “할머니가 다치셨는데 연세가 있다 보니까 계속 악화가 됐다. 그때 되게 위독하시고 산소 호흡기도 끼고 계셨는데 부모님이 ‘병원에 와봐야 될 것 같다. 할머니가 위독하시다’ 그래서 병원에 갔는데 제가 그 타이밍에 고3이었고 입시를 하고 있어서 피곤했다. 할머니를 뵙고 어린 마음에 ‘차에서 조금만 자고 올라온다’ 하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1층에 내리자마자 전화가 왔다. 할머니 임종하셨다고.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은 사실 할머니를 더 볼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 저한테는 가장 후회되는 순간인 것 같다”고 후회했다.

변우석은 극 중 캐릭터 류선재에 “3년을 거쳐서 나한테 와줬는데 너무너무 감사하고 진심으로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아기자기 조세호와 자기님들의 인생으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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