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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김호중 "소주 열 잔 마셨지만 만취 아냐…블루투스 만지다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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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수 김호중 씨가 결국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증거 인멸, 도주 우려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이 판단한 건데 어제(21일) 조사에서도 김씨는 술은 마셨지만 만취할 정도는 아니었고 사고도 술 때문에 일어난 게 아니다, 운전자를 바꿔친 것도 전혀 몰랐다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구속 위기에도 김씨는 내일·모레 콘서트는 강행하겠다고 밝혔는데, 먼저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김호중 씨는 어제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건 인정했습니다.

"식당과 유흥주점에서 소주를 10잔 정도를 녹차와 섞어 마셨다"고 했습니다.

"만취할 정도가 아니었다"며 "사고는 블루투스를 만지다가 났다"고도 했습니다.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을 정도는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운전자를 바꿔치고, 블랙박스 저장칩을 매니저가 삼켰다는 건 본인은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 : 음주사고 이후에 자리를 이제 벗어난 걸 다 알고 간 상황일 것 아니에요. 그래서 본부장(매니저)이 (저장칩을 삼켜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아요.]

경찰은 사고 전 유흥주점에서 탄 차와 사고 이후 경기도의 호텔로 갈 때 탄 차에 있던 블랙박스 저장칩도 없어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 : 메모리 카드가 호중이 차 한 대는 본부장(매니저)이 삼켰다고 그러고 두 대는 원래 없었답니다.]

소속 연예인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아예 빼놨다는 설명입니다.

검찰은 김씨와 김씨 소속사 대표, 블랙박스 저장칩을 삼킨 매니저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씨 소속사는 내일과 모레 예정된 공연만 하고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속영장 심사 날짜가 언제 잡히느냐에 따라 아예 공연을 못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신하림]

정인아 기자 ,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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