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치킨 업계 2위인 BBQ가 치킨 가격을 올린다. 제너시스BBQ는 오는 23일부터 황금올리브치킨 계열 2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6.3% 인상한다. 이에 따라 '황금올리브치킨 후라이드' 가격은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2만1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변경된다. BBQ가 가격을 인상한 건 2022년 5월 이후 2년 만이다. 사진은 22일 서울 시내의 BBQ 매장의 모습. 2024.5.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BBQ가 오는 23일로 계획한 치킨 가격 인상 시기를 31일로 미룬다.
BBQ는 "물가 안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소비자 가격 조정 정책의 시행 시점을 5월31일로 8일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5월이 가정의 달인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BBQ가 가격 인상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인상 시점을 미룬 건 최근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가 이어지면서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상 적용 이틀 전에 발표 사실을 알려 촉박하게 인상한다는 여론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BBQ는 지난 21일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을 평균 6.3% 인상한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은 2022년 5월 이후 만 2년 만이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부터 총 110개 제품 중 23개의 가격이 오를 예정이었다. 대표적으로 황금올리브치킨 후라이드는 종전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2만1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인상된다.
다만 BBQ는 제품의 절반인 56개는 가격을 동결하고 31개 제품은 증량을 통해 가격 인하 효과를 줬다고 설명했다. BBQ는 지난달 기준 가맹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 감소하는 등 운영난이 심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