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피드 미얀마 |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CJ가 쿠데타와 내전으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에 있는 가축 사료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22일 현지 매체 미얀마나우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자회사인 CJ피드 미얀마는 오는 28일 자로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외곽 모비 타운십(구)에 위치한 사료 공장을 잠정 폐쇄한다고 최근 고객에게 알렸다.
CJ피드 미얀마는 금융거래, 원자재 확보, 노동력 유지 등과 관련해 어려움이 많아졌다고 이유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28일 이후로는 언제까지 공장 폐쇄가 이어질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지 한 유통업체는 "CJ피드는 한때 미얀마 최고 가금류 사료 생산업체로 꼽혔으나 지난 수년간 매출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미얀마나우에 말했다.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는 네슬레, 셰브런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줄줄이 철수했다.
극심한 혼란과 전력난 등 사업 환경 악화가 겹쳤다.
CJ피드 공장이 있는 산업단지는 국가 전력망에서 하루 4시간만 전기를 공급받았고, 공장들은 자체 발전기를 가동했다고 미얀마나우는 전했다.
또한 국제 제재 등으로 외환보유고가 줄어들면서 군부가 달러 강제 환전 등 외환 규제를 강화했고, 이는 원자재 수입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CJ피드는 2018년 미얀마 사업을 시작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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