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를 기록해 3월 3.2%보다 낮았다. 2021년 7월(2.0%) 이후 최저이지만 주요 금융기관 전문가 예상치인 2.1%보다 높았다.
지난 2월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슈퍼마켓에서 소비자가 장을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4월 물가상승률 둔화는 에너지 비용이 주요 원인이었다. 에너지 규제기관 오프젬은 최근 에너지 공급업체가 소비자에게 부과하는 전기 및 가스요금 상한액을 낮췄다. 그랜트 피츠너 통계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요금 상한 완화로 전기와 가스요금이 낮아진 것이 물가상승률 하락을 이끌었다"며 "식품 물가상승률도 더욱 하락했다"고 짚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4월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현지 시장분석 전문가는 "물가상승률이 급락세지만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과 6월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실망했을 것"이라며 "BOE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적당히 완화됐다고 확신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영국 기준금리는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다. 당초 물가상승률이 BOE 목표치인 2%에 다가가면서, BOE가 올해 여름 인하를 시작할 것으란 관측이 나왔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