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가 우원식 후보에게 투표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제가 30년 전부터 지켜본 우 후보는 단 한 번도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국민과 당의 이익을 훼손해본 적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한 당내 경선에서 우 의원이 의장 후보로 선출되자 강성 당원을 중심으로 '색출' 요구까지 나온 상황에서 우 의원을 지지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경우는 김 의원이 처음이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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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당원의 권리가 더 확대돼야 한다는 취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이번 국회의장 선거 과정에서의 선택도 다수 당원의 요구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우 의원과 같은 연세대 운동권 출신이다.
앞서 지난 16일 민주당의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이 승리하자 일부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우 의원에게 투표한 것으로 추정되는 민주당 의원들을 ‘수박’이라고 부르며 색출 작업을 요구하는 상태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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