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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물가와 GDP

생산자물가, 5개월 연속 상승···농림수산품 가격 진정에도 공산품·서비스 가격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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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생산자물가 전월보다 0.3% 상승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듯

경향신문

서울의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지난 5일 장을 보고 있다. 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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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농산물 가격은 하락했지만 금·구리 등 원자재를 비롯해 음식점·숙박 등 서비스 가격 등이 오르면서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지수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118.82보다 0.3% 오른 119.12(2020년=100)로 집계됐다고 22일 발표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2월(0.1%)부터 지난 4월(0.3%)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농림수산품은 3월보다 3.0% 하락했다. 축산물(1.6%)은 올랐지만 농산물(4.9%)과 수산물(4.2%)이 내렸다. 풋고추가 47.4%, 오이가 44.2% 떨어졌다. 고등어도 41.5% 싸졌다. 돼지고기와 달걀은 각각 5.3%, 3.4% 올랐다. 그러나 사과와 양배추는 1년전과 비교하면 136.3%, 128.4% 높았고 냉동오징어와 김 역시 전년 동월 대비 51.6%, 57.7% 뛰었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1.7%),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1.8%), 1차 금속제품 (1.5%)가 올랐다. D램(16.4%), 플래시 메모리(11.4%)가 올랐다.

서비스는 0.2% 상승했다. 서비스 가운데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3%)과 운송서비스(0.2%) 등이 올랐다. 특히 운송 중 봄철 나들이 수요 영향으로 전세버스가 5.2% 상승했다.

경향신문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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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과 비교하면 생산자물가는 1.8% 올랐다. 생산자 물가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했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채소류는 생육여건 개선 및 출하지 확대로 가격이 하락했다. 고등어도 어획량이 크게 늘어 전체 가격이 떨어졌다”며 “농림 수산품은 기후 여건이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어 향후 가격은 현재로서는 예단이 어렵다“고 말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0% 올랐다. 원재료(2.6%), 중간재(1.0%), 최종재(0.5%) 모두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2%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오른 수치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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