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열흘만에 음주운전을 시인한 가수 김호중에 대해 동석자들이 “술을 마셨다”라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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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열흘만에 음주운전을 시인한 가수 김호중에 대해 동석자들이 “술을 마셨다”라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는 20일 경찰이 유흥주점과 식당 동석자들의 “술을 마셨다”라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김호중과 어떤 종류의 술을 몇 잔 마셨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저녁 김 씨 등 일행 5명은 강남구 식당에서 소주 7병과 맥주 3병을 주문했고 대리운전으로 자리를 옮긴 유흥주점에서도 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동석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김호중이 사고 당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3%를 웃도는 수준까지 술을 마셨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김 씨 소환 조사 때 동석자 진술과 말이 다르면 이들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그가 서울 주거지 대신 경기도 한 호텔로 향한 사이 그의 매니저는 그의 옷을 바꿔입고 경찰에 출두해 ‘내가 운전했다’고 허위 자백했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에야 출석해 자신의 운전을 시인했다.
또 술잔에 입만 댔다고 음주 사실을 부인한 그는 뒤늦게 ‘음주 운전’을 시인했다.
한편 김호중은 21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김호중이 탄 차량은 취재진을 피해 지하주차장을 통해 경찰서로 들어갔다.
김호중 측은 변호인을 통해 강남경찰서에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고, 고(故) 배우 이선균 사건 등을 겪은 경찰은 원칙대로 이에 응했다.
경찰은 김호중의 음주 운전, 도주 치상, 범인 도피·증거인멸 교사, 공무 집행 방해 등 혐의를 꼼꼼히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김호중이 음주운전을 인정한 뒤 첫 조사인만큼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사고 당일 김호중이 마신 술의 양과 술을 마시고 차를 몰게 된 경위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음주 사고를 은폐하는데 김호중이 얼마만큼 관여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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