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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韓 스타트업, 올해는 수익성 개선-사업확장...바쁘다 바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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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韓 스타트업, 올해는 수익성 개선-사업확장...바쁘다 바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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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스타트업들이 올해 수익성 개선과 사업 확장에 돌입했다. 창사 8년만에 흑자전환한 당근은 '이웃광고' 베타를 전국으로 확대했고, 인공지능(AI) 추천으로 흑자전환한 에이블리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AI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손익 구조를 개선한 컬리도 창사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컬리는 손익분기점을 유지하면서 유입된 현금을 성장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블랭크코퍼레이션 역시 뷰티를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흑자전환 당근, 이웃광고로 수익성 'UP'

21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흑자전환에 성공한 스타트업들이 수익성 키우기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1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창사 8년만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당근은 최근 이웃광고 베타를 전국으로 확대 오픈했다. 이웃광고는 맞춤형 광고 서비스로 판매 물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있는 이용자에게 선별적으로 게시물을 보여준다.

/ 사진=당근 제공

/ 사진=당근 제공


이웃광고는 지난해 4월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지역 일대에서 약 1년간 테스트를 진행하며 그 효과와 수요를 확인했다. 시범 운영 결과 이웃 광고를 사용한 게시글의 평균 조회수와 관심수는 각각 3배, 2배 가량 높았고 평균 채팅 수도 30% 가량 증가하며 판매율을 높이는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 3000원부터 광고를 시작할 수 있으며, 판매 물품별로 최적의 광고 효율에 기반한 노출수와 가격을 선택할 수 있다. 광고 사업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당근이 기업 광고 뿐만 아니라 일반 이용자를 위한 광고 서비스로 수익성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AI로 흑자전환한 에이블리... AI 고도화 지속

지난해 매출 2595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한 에이블리는 AI에 힘을 싣고 있다. 에이블리는 연간 흑자 전환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체 개발한 'AI 추천 알고리즘'을 꼽은 바 있다. 취향 데이터 기반의 AI 추천 기술이 고객과 상품을 정확히 연결해 셀러 매출이 증가하면, 신규 유저가 유입되고 이는 다시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했다는 설명이다.

/ 사진=에이블리 제공

/ 사진=에이블리 제공


에이블리는 올해 흑자전환의 열쇠 AI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에이블리는 최근 AI 프로필을 출시했다. 이용자가 본인의 얼굴 사진 5~12장을 선택하면 눈·코·입 등 특징적인 요소들을 인식한 뒤 원하는 컨셉의 이미지와 합성해 제작해준다. 특히 이용자의 얼굴을 에이블리 내 마켓의 패션 스타일과 합성할 수 있다. 가상 스타일링을 가능하게 한 것.

또 에이블리는 AI 사진 검색 기능도 도입했다. AI 사진 검색은 텍스트 대신 사진으로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는 기능이다. 이용자가 사진을 등록하면 인공지능이 사진과 동일하거나 비슷한 상품을 제안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가 보다 손쉽게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 받고, 찾고, 구매할 수 있게 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것이다.


수익구조 개선한 컬리..."수익성 극대화보단 투자"

반면 지난해 적자폭을 크게 줄이며 올해 1분기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한 컬리는 수익성 극대화보단 성장에 방점을 찍었다. 1분기 매출 5381억원, 영업이익 5억2570만원을 기록한 컬리는 근본적인 수익 구조 개선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일단 운반비와 지급수수료 등 비용을 전년 동기 대비 6% 줄였다.

/ 사진=컬리 제공

/ 사진=컬리 제공


또 지난해 오픈한 창원과 평택센터를 통한 물류효율 개선의 영향도 컸다. 최신 자동화 설비 등이 도입되면서 생산성 증대와 배송 효율화, 안정화 등을 이뤄냈다. 같은 기간 계약 기간이 만료된 송파 물류센터의 철수로 비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없앤 부분 역시 크게 작용했다.

더불아 수수료 기반의 판매자 배송(3P)은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뷰티컬리 역시 34%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컬리는 자체적인 현금 창출력에 기반한 성장성 강화와 미래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3년만에 흑자전환한 블랭크, K뷰티로 글로벌 확장한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며 3년만에 흑자전환한 브랜드 커머스 기업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올해 글로벌 확장에 집중한다. 지난해 블랭크는 비용 효율화 및 사업 재정비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르르'를 비롯해 '엘바테게브', '패리티' 등 총 5개의 브랜드를 매각한 것. 이에 매출은 감소했지만, 매출 원가는 전년대비 19%, 변동비는 31% 감소해 매출액 감소폭 대비 비용 감소폭을 월등히 키우며 사업구조 효율화에 성공했다.

/ 사진=블랭크코퍼레이션 제공

/ 사진=블랭크코퍼레이션 제공


블랭크는 올해 뷰티를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023년도에 신스루, 콜레트를 비롯한 뷰티 브랜드를 론칭하는 한편 뷰티 전문가로 이루어진 자회사 엔비엘케이를 설립해 럭셔리 에이징케어 브랜드 지샌달을 성공적으로 론칭하였으며 올해는 이들 브랜드의 본격적인 성장을 부스팅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식재산권(IP) 커머스 또한 확장한다. 디즈니, 유니버셜코리아, 롯데, 쿠키런 등 국내외 유수의 IP 홀더들과 협업을 진행한 영차컴퍼니를 통해 글로벌 대형 IP홀더들과 신규 비즈니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뷰티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멀티 브랜드들을 글로벌 중심으로 확장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산업인 IP 커머스로 성장과 이익을 견인하겠다는 의지다.

우울한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흑자를 일궈낸 스타트업들이 올해 수익성 개선과 사업 확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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