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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 사망’ 이란 대통령 장례 사흘간…보궐선거 6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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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일(현지시각)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애도식이 열린 테헤란에서 여성들이 라이시 대통령의 포스터를 들고 있다. 라이시 대통령을 포함한 이란 고위 각료들은 전날 아제르바이잔 국경 지대에서 탑승한 헬기가 산악 지대에 추락하면서 사망했다. 테헤란/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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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이란 당국이 다음 달 28일 새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이란 국영 이르나(IRNA) 통신은 20일 라이시 대통령 사망 직후 꾸려진 위원회가 6월28일 대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란 이슬람 공화국 헌법 131조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 사망할 경우 곧바로 제1부통령을 비롯해 국회의장, 대법원장 등이 위원회를 구성하고 50일 안에 대선을 치른다. 대선 후보자 등록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다. 이후 12∼27일까지 선거운동 기간을 거친다.



한편, 라이시 대통령의 장례는 사흘 동안 이란 각 지역에서 치러진다. 라이시 대통령, 그리고 그와 함께 추락 헬기에 타고 있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을 기리는 장례 행렬이 21일 오전 타브리즈시에서 열린다. 이튿날인 22일 주검은 수도 테헤란으로 옮겨져 공식적인 장례식이 치러진다. 23일에는 라이시 대통령의 고향인 마슈하드에서 다시 한 번 장례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란 국영 언론은 그가 시아파 이슬람 지역에서 가장 성스러운 장소 가운데 하나인 이맘 레자 신전에 묻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르나 통신은 또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추락 사망 사고의 원인이 “기술적 고장”이라고 이날 처음 언급했다. 통신은 라이시 대통령이 사고 당시 미국산 벨-212 헬기를 타고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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