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MS 협력한 AI PC 전용 칩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탑재
14인치 1종·16인치 2종…6월18일 판매 시작, 가격 추후 공개
갤럭시 북4 엣지. /사진=삼성전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삼성전자가 국내 최초로 퀄컴의 최신 PC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와 MS(마이크로소프트)의 AI(인공지능) 에이전트 '코파일럿(Copilot)'을 탑재한 AI PC '갤럭시 북4 엣지'를 21일 공개했다. 한국 및 글로벌 판매는 오는 6월18일부터이며, 가격은 추후 공개된다.
갤럭시 북 4 엣지는 인터넷 없이 생성형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와 챗GPT와 같은 '클라우드 AI'를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AI' PC다. MS와 협력으로 클라우드 AI 기반으로만 동작하던 코파일럿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갤럭시 북 4 엣지는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 국내 최초의 '코파일럿+ PC'다. 노트북 키보드의 코파일럿 전용 버튼만 누르면 곧바로 코파일럿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규 기능인 '리콜(Recall)' 기능도 탑재했다. 리콜 기능은 사용자가 과거 특정 시점에 어떤 작업을 했는지 대화 형식으로 검색할 수 있게 해준다. 최근 작성한 문서나 이메일은 물론 과거 시청했던 영상 콘텐츠도 대화 형태로 검색할 수 있다.
코파일럿 등 AI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 북 4 시리즈에 탑재됐던 인텔의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대신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했다. MS와 퀄컴이 함께 만든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AI PC 전용 프로세서로 최대 초당 45 TOPS(초당 45조회 연산)의 처리속도를 제공하는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정보를 학습해 생산성 향상과 AI 경험의 최적화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북4 엣지. /사진=삼성전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갤럭시 북4 엣지는 다양한 갤럭시 기기와의 연결도 지원한다. 특히 갤럭시 스마트폰을 '링크 투 윈도우(Link to Windows)'로 연결하면 '갤럭시 AI'의 기능을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PC 화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 스마트폰의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검색 결과를 '갤럭시 북4 엣지' 디스플레이에 미러링(Mirroring)하고, PC에서 작업 중인 문서 작업에 바로 붙여넣을 수 있다. 갤럭시 AI의 녹음 요약이나 번역 기능도 PC에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북4 엣지는 △44종 외국어 음성을 영어 자막으로 제공하는 '라이브 캡션(Live Captions)' △간단한 스케치를 미술작품으로 바꾸거나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페인트(Paint)' 및 '코크리에이터(Cocreator)' △PC 카메라에 필터와 배경 효과 등을 제공하는 '윈도우 스튜디오(Windows Studio)의 이펙트(effects)' 등 업무 효율과 창작을 지원하는 MS의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갤럭시 북 4 엣지는 고해상도 '다이내믹 아몰레드(Dynamic AMOLED) 2X 터치 디스플레이'와 빛 반사를 줄여주는 '안티 리플렉션(Anti-Reflection)', 명암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비전 부스터(Vision Booster)' 등이 탑재됐다. 해상도는 3K, 최대 주사율은 120㎐다, 컬러 볼륨은 120%(DCI-P3 기준)다.
갤럭시 북 4 엣지는 삼성전자의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Knox)'로 보호된다. 또한, MS 윈도우 11이 제공하는 보안 프로그램과 펌웨어 고급 보호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갤럭시 북 4 엣지는 1.16㎏인 14형 1종과 1.55㎏인 16형 2종으로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메모리는 16GB이며 와이파이 6E를 지원한다. 저장공간은 512GB, 1TB 두 가지다. 16형 모델 기준 최대 22시간의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와 초고속 충전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인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북4 엣지는 모바일과 PC의 경계를 허물고 AI 기술을 통해 일상생활을 변화시키는 경험을 대중에게 제공할 뿐만 아니라, AI 연결성에 대한 시각과 비전을 확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갤럭시 AI의 우수한 사용성과 업계 최고의 파트너들과의 개방형 협업을 더해 한 차원 높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