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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품은 '갤럭시 북4 엣지' 출시…MS·퀄컴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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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통합형 클라우드 AI+퀄컴 프로세서 장착

글로벌 판매 6월18일…가격 추후 공개

삼성전자가 갤럭시 인공지능(AI)을 제공하는 노트북 '갤럭시 북4 엣지'를 21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퀄컴과 협업해 만든 만큼 더욱 강력한 AI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아시아경제

갤럭시 북4 엣지/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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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북4 엣지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AI를 통해 보다 혁신적인 AI PC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동시에 혹은 개별로 활용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의 경우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개인 데이터 보안을 유지하면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이하 MS)의 협력을 통해 통합형 클라우드 AI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의 '코파일럿+(플러스) PC'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MS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코파일럿 플러스 PC는 MS의 생성형 AI 작동에 최적화된 PC를 뜻한다.

신규 기능 '리콜'을 통해 사용자가 과거 특정 시점에 어떤 작업을 했는지 자연어로 쉽게 검색할 수 있게 해준다. 최근 작성한 문서, 이메일뿐만 아니라 과거 시청한 영상 콘텐츠도 문자나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다. '리콜' 기능의 모든 스냅샷은 온디바이스로 보관되며 사용자는 이를 삭제, 조정, 필터링할 수 있다.

코파일럿 음성 기능으로 모바일 기기의 알람 설정, 연락처 검색, 메시지 전송 등의 일상 작업도 처리할 수 있다. 키보드에는 '코파일럿' 전용 버튼이 있어 빠른 실행을 돕는다.

MS의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실시간 영어 자막을 제공하는 '라이브 캡션'은 실행 중인 애플리케이션과 상관없이 총 44종의 외국어 음성을 영어 자막으로 제공한다. '페인트'의 '코크리에이터'는 AI를 통해 간단한 스케치를 미술 작품으로 바꾸거나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해준다. '윈도우 스튜디오'의 '이펙트'로 화상 회의에 필터, 배경 효과 등을 적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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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북4 엣지/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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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북4 엣지에 탑재된 퀄컴의 AI PC 전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강력한 AI 프로세싱을 지원한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최대 초당 45조회 연산(45 TOPS)의 처리 속도를 제공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갖고 있다.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정보를 학습해 생산성 향상과 AI 경험 최적화를 지원한다.

다른 갤럭시 기기와의 연결로 사용자의 작업 생산성도 높인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링크 투 윈도우'로 연결하면 갤럭시 AI 기능을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PC 화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가령, 스마트폰의 '서클 투 서치', 녹음 요약·번역 기능을 PC에서도 연동해 작업할 수 있다.

갤럭시 북4 엣지에는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터치스크린을 지원한다. 화면 빛 반사를 줄여주는 안티 리플렉션, 명암비와 밝기를 자동 조정하는 비전 부스터도 적용된다. 3K 수준의 고해상도와 최대 120Hz의 주사율도 지원한다.

갤럭시 북4 엣지는 35.6㎝(14형) 1종과 40.6㎝(16형) 2종 등 총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휴대가 간편한 얇고 가벼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40.6cm(16형) 모델 기준 최대 22시간의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며,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갤럭시 북4 엣지는 삼성전자의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로 보호된다. 또 MS 윈도우 11이 제공하는 보안 프로그램과 펌웨어 고급 보호 기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한국을 포함한 갤럭시 북 4 엣지의 글로벌 판매는 다음 달 18일부터 시작된다.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북4 엣지는 모바일과 PC의 경계를 허물고 AI 기술을 통해 일상생활을 변화시키는 경험을 대중할 뿐만 아니라 AI 연결성에 대한 시각과 비전을 확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갤럭시 AI의 우수한 사용성과 업계 최고의 파트너들과의 개방형 협업을 더해 한 차원 높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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