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 /사진=머니투데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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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한 가수 김호중이 오는 23~24일 서울에서 진행되는 공연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호중은 서울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합동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김호중은 뺑소니 의혹이 불거진 상황 속에서도 지난 18~19일 경남 창원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콘서트를 강행한 바 있다.
다만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는 사실상 파행에 가깝게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주최로 이름을 올렸던 KBS는 김호중 사태 이후 계약을 해지했고,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던 좌석 역시 취소표가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이다. 20일 오후 기준, 양일 모두 VIP석마저 매진되지 않았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 정차하고 있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아무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사고 3시간 만에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을 찾아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자수했으나, 실제 운전자는 김호중이었다. 김호중은 사고 직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만인 다음 날 오후 4시30분쯤 경찰에 출석했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의 매니저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하는 등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사고를 은폐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고, 결국 김호중은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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