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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플라스틱 다이어트’ 서울…"야구장·장례식장 1회용품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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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행사장서 다회용기 사용 확대
하반기엔 ‘개인컵 포인트제’ 시행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플라스틱 프리 서울'을 목표로 올해도 일회용품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을 운영 중인 서울의료원. 서울시 제공


오는 9월부터 1000명 이상 모이는 서울시 주최 행사·축제장에서는 1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다.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플라스틱 프리 서울'을 목표로 올해도 1회용품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2022년 '제로웨이스트 서울' 선언 후 지난 2년 동안 약 378t 규모의 1회용 플라스틱 2185만개를 줄여 약 1039t의 온실가스 저감 성과를 냈다.

우선 오는 9월부터는 '서울특별시 폐기물 관리조례' 개정에 따라 서울시가 주최하는 참여 예상인원 1000명 이상 행사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금한다. 행사계획 수립 시 폐기물 감량계획을 의무적으로 포함해야 한다.

다량의 1회용품 배출로 몸살을 앓는 스포츠경기장, 장례식장 등은 다회용기를 우선 도입한다. 사용한 다회용기는 전문 업체가 세척한 후 재사용하게 된다.

지난해 7월 서울의료원을 '1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으로 지정한 데 이어 올 4월 잠실야구장 입점 업체 38곳이 다회용기에 식음료를 담아 판매하기 시작했다. 상반기 중 시립동부병원이 추가로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하반기에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도 다회용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들 시설의 연간 폐기물 발생량을 약 8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개인컵 사용 포인트제'도 본격 시행한다. 포인트제 참여 매장에서 개인컵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서울페이로 결제하면 건당 300원의 서울페이 포인트가 적립된다. 매일 개인컵을 이용 시 한달에 최대 9000원의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이외에도 지난 13일부터 서울 시내 소규모 카페들이 종이 등 대체 빨대를 구입하면 1개당 약 3원씩의 구매비를 지원한다. 소상공인과 영세업체가 대부분인 대체 빨대 생산업체도 함께 지원하겠다는 목적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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