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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9월부터 1000명 이상 모이는 서울시 행사 일회용품 사용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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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플라스틱 프리 서울' 목표
일회용품 사용 저감대책 발표
다회용기 도입 장례식장 확대
한국일보

지난해 10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 종료 뒤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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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1,000명 이상 모이는 서울시 주최 행사 또는 축제장에서는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다.

서울시는 ‘플라스틱 프리 서울’을 목표로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개정된 ‘서울특별시 폐기물 관리조례’에 따라 9월부터 시가 주최하는 참여 예상 인원 1,000명 이상 행사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또 행사 계획을 수립할 때부터 폐기물 감량 계획을 의무적으로 포함해야 한다. 실질적인 폐기물량을 줄이고 친환경 축제 문화를 만든다는 취지다.

다중 이용객이 모이는 스포츠경기장, 장례식장 등에도 다회용기를 도입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서울의료원을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장’으로 지정했고, 올해 4월 잠실야구장 입점 업체에도 다회용기에 식음료를 담아 판매하도록 했다. 앞으로 다회용기 사용 장례식장을 상반기 중 시립동부병원, 하반기에는 민간 장례식장인 삼성서울병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하반기부터 ‘개인컵 사용 포인트제’도 본격 시행한다. 포인트제 적용 매장에서 개인 컵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서울페이로 결제하면 건당 300원의 서울페이 포인트가 적립된다.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시는 비대면 구매와 배달이 증가하면서 크게 늘어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22년 ‘제로웨이스트 서울’을 선언해 플라스틱 줄이기에 나선 결과 지난해 다회용기 사용이 전년(222만 개) 대비 약 8배 증가한 1,724만 개로 늘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권정현 기자 hhh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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