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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추락 라이시 대통령 등 9명 전원 사망…이란 부통령 공식 확인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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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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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 이란 국영 언론이 20일(현지시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사진)과 호세인 아미랍돌라안 외무장관 등이 헬기 추락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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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흐센 만수리 이란 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를 당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을 20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만수리 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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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 - 이란 국영 언론이 20일(현지시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랍돌라안 외무장관(사진) 등이 헬기 추락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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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개로 익명의 이란 당국자도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이란 반관영 통신인 메흐르와 타스님도 라이시 대통령과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 등 탑승자 전원이 “순교”(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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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시 대통령 일행이 탑승했던 헬기는 짙은 안개와 폭우 등 악천후 속에 비행하다가 동아제르바이잔주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이란 적신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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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적신월사 등 구조팀이 이란 대통령 등 9명이 탑승했던 추락 헬기의 잔해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 사진=스카이 뉴스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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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에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헬기로 티브리즈로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했다.

라이시 대통령 일행이 탑승했던 헬기는 짙은 안개와 폭우 등 악천후 속에 비행하다가 동아제르바이잔주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

강경 보수 성향의 성직자 출신인 라이시 대통령은 2021년 8월 취임했다.

현재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밑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1970년 팔레비 왕정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

이슬람 혁명 2년 뒤인 1981년 검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이 끝난 후에는 반체제 인사 숙청을 이끌었다.

그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이란 당국은 2022년 시작된 이른바 ‘히잡 시위’ 국면에서 시위대를 유혈 진압했다. 또 가자전쟁 중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초강경 이미지를 굳혀왔다.

이란 헌법은 대통령의 유고시 부통령에게 대통령직을 승계하고 50일 이내 새 대통령 선출을 위한 선거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란 대통령직은 이란 12명 부통령 중 가장 선임인 모하마드 모흐베르에게 일단 승계되며, 그는 새 대통령을 뽑기 위한 보궐선거를 준비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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