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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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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박상수 "총선 패배 한동훈 책임이라는 조정훈, 당원들은 그렇게 생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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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상수 변호사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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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040세대 소장파 모임 첫목회 소속 박상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4·10 총선 패배 책임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있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조정훈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20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조 위원장이 '한 전 위원장 책임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자기가 어떻게 할 수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에 대해 당원들과, 우리 정당 지지층 여론조사를 보면 한 전 위원장이 거의 60%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들이 그렇게(조 위원장처럼) 생각을 안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조 위원장과 같은) 결론에 대해 우리 당원들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총선백서 작업) 중간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게 부적절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조 위원장이 추후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내비치는 것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총선백서는 전당대회 직전에 발표한다.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있는 경쟁자(한 전 위원장)에 대한 책임론이 백서에 담겨져 있다면, 백서 작성 책임자로 작성을 하고 출마를 하겠다는 것은 마치 심판과 선수를 겸하는 것과 같이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조 위원장이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 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심판으로서 확실히 해주거나 아니면 선수로 뛸 것이면 심판을 내려놓고 선수로 뛰는 것이 맞다는 이야기를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또 "조 위원장이 왜 계속 결론을 정해 놓은 듯한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총선백서를 쓰게 되면 총선에 대한 평가를 객관적이고 엄정하게 하는 것은 정말 필요하고, 반드시 성역 없이 해야되는 것도 동의한다"며 "그런데 위원장이라는 사람이 마치 결론이 이미 정해진 것처럼 계속 이야기를 하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 전 위원장의 당대표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심과 민심이 계속 한 전 위원장을 소환한다고 하면 그 때는 아무래도 무시하기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조 위원장의 행보가 개인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보느냐, 아니면 당내 일정 세력의 입장을 대변하는 행동이라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거기까지는 알 수가 없다"며 "다만 홍준표 대구시장도, 조 위원장도 정말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 하는 것을 막고 싶다면 지금처럼 해서는 안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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