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대북정책, 철저히 실패…처절한 반성부터 해야”
'빅5' 가운데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일하는 교수들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한 30일 오전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서울대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참석해 있다. 오른쪽은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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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 출간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이 써야 할 것은 회고록이 아니라 참회록”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지난 19일 SNS에 “문 전 대통령은 미국보다 북한과 김정은의 말을 더 신뢰하는 듯 하다”며 “미국의 부족한 아량 탓에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됐다는 주장에 누가 우리의 동맹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은 철저히 실패했다”며 “남북회담에서 김정은이 ‘핵을 사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하자 문 전 대통령은 이를 전적으로 믿었다. 몽상가처럼 김정은의 말만 믿은 셈”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그러나 북한은 핵을 포기할 생각이 전혀 없었고 앞에서는 웃으면서 뒤에서는 최대한으로 얻을 수 있는 거래에만 관심이 있었다는 사실은 이미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현실이 이러한데 회고록에 담을 것은 남 탓과 자화자찬이 아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적의 선의에만 기댄 몽상가적 대북정책에 대한 처절한 반성부터 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 술 더 뜬다”며 “최근 (이 대표는) ‘우리 부모 형제 수 백만이 죽고 전 국토가 초토화된 6.25 전쟁도 어느날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고 38선에서 크고 작은 군사 충돌의 누적된 결과였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수정된 북침론에 입각한 대북관을 주장한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런 사람들에게 국가안보를 맡겨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부연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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