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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구하려 PC 해외직구…품귀에 AI 연구 '비상'

SBS 홍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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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구하려 PC 해외직구…품귀에 AI 연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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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를 구하는 게 그야말로 전쟁입니다.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게 필수품인데요. 해외에서 컴퓨터를 주문해서 그래픽카드만 떼고 다시 파는 경우도 많습니다.

홍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년째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김태현 교수는 최근 이미지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제거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영상 속 논밭을 이동하는 트랙터의 바퀴 색과 주변 경계를 또렷하게 만드는 식입니다.


[김태현/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 : 빨간색이 나와야 되는데 빨간색 비슷한 인근에서 조금 조금씩 값이 다른 거예요. 이런 것들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기술을 '디노이징'이라고 합니다.]

연구를 위해서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A100이 꼭 필요합니다.

AI 연구 규모가 확대되면서 매년 추가로 사들였는데 올해는 A100 확보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김태현/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 : (유통사가) 이제 A100 같은 경우에는 "재고가 몇 개 없으니까 좀 주문을 할 거면 서둘러라" 이런 이야기를….]

국내외 빅테크 기업들은 물론, 대학 등 연구기관들까지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확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전 세계적인 품귀 현상이 심화된 것입니다.

대학과 연구기관에 데이터 서버를 납품하는 이 업체도 부품을 못 구해 비상입니다.


[양택진/서버제조업체 '양컴' 이사 : 그 제품들은 전혀 안 들어오고 있어요. 3개월 동안. H100도 그렇고 A100도 그렇고 공급상황은 (올해 초) 그때보다 더 안 좋아졌어요. 굉장히 안 좋은 상태고 가격도 사실 천정부지로 계속….]

미국 PC 제조사의 완성품을 사들여 그래픽카드만 떼어 내 파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양택진/서버제조업체 '양컴' 이사 : (PC) 발주를 하면 이제 여기다가 필요 없는 A100이나 H100을 넣어서 발주를 해요. GPU를 빼고 납품을 하는 거죠. 추출이 됐으니까 (GPU를) 이제 다시 리셀을 하는 거예요.]

대학 등 연구기관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지원과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유동혁, 영상편집 : 김진원)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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