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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정우영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슈투트가르트는 18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MHP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에서 묀헨글라트바흐에 4-0으로 승리했다.
정우영은 벤치 명단에서 시작했다. 최근 7경기 모두 교체로 출전했기에 이번에도 선발 출전은 어려울 것이라 예상됐고, 역시나 선발 명단에 정우영의 이름은 없었다.
슈투트가르트는 전반전부터 앞서갔다. 경기를 압도하고 계속해서 몰아붙였고, 세루 기라시의 멀티골이 터졌다.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여유가 생긴 슈투트가르트다. 후반전이 시작됐고, 후반 12분 정우영이 카라조르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정우영은 곧바로 득점 찬스를 잡았다. 후반 30분 우측 하프 스페이스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반대편에 있던 정우영에게 향했다. 골키퍼는 전방에 있던 기라시를 신경 쓰느라 골대를 살짝 비웠다. 정우영은 빈틈을 놓치지 않고 강하게 차며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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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은 도움까지 기록했다.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정우영은 음붐파에게 패스를 내줬다. 음붐파는 정우영의 패스를 발판 삼아 긴 거리를 드리블해 득점까지 터뜨렸다. 결국 경기는 4-0으로 끝났다.
정우영은 교체로 투입돼 33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94%(17회 시도-16회 성공), 기회 창출 1회, 유효 슈팅 1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정우영에게 평점 8.2점을 부여했다. 멀티골을 넣은 기라시 등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지난 5일 뮌헨전 교체로 투입돼 절묘한 헤더 득점을 터뜨렸던 정우영이다. 다시 한 번 슈퍼 조커의 면모를 발휘했다.
정우영은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SNS에 "이번 시즌도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라며 간단하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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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는 이날 승리로 호펜하임에 패한 바이에른 뮌헨을 누르고 최종 리그 2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확정 지었고, 레버쿠젠이 DFB-포칼에서 우승한다면 슈투트가르트는 DFB-슈퍼컵 결승 진출까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정우영의 가파른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라이부르크에서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 정우영은 이적 초기부터 많은 걱정을 샀다.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시즌 리그 16위로 강등권이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정우영이 몸담았던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시즌 5위로, 충분히 상위권 경쟁이 가능한 팀이었다. 상위권에서 강등권으로 가는 것이 맞냐는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정우영의 이적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이번 시즌(528분)도 지난 시즌(638분)에 비해 출전 시간은 크게 변한 것이 없었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는 16위에서 한 시즌만에 2위로 오르는 대반전을 이뤄냈고, 정우영은 UCL 무대까지 밟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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