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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5·18 헌법 수록'에 한 뜻…방식엔 이견 "포괄개헌""원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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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근본적 문제 녹이는 개헌 필요"

이 "5·18 헌법 수록 약속 지켜야"

여야 대표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44주년인 18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에 뜻을 같이하면서도 헌법 개정의 범위를 두고 시각차를 보였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5·18의 헌법 전문 수록을 포함해 현 헌법의 근본적인 문제를 고치는 데 방점을 찍은 포괄적 개헌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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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1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원외 조직위원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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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위원장은 5·18 기념식 후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것(5·18 정신)이 지역적으로 광주에 국한된 게 아니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운동의 요체가 돼서 헌법정신을 구현하는, 헌법정신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어 "헌법 개정은 참 어렵다. 이왕 한다면 범위를 잡고 근본적 문제를 함께 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며 "헌법 전문은 선언적 성격인데 그것만 수정하는 것으로 아쉬움이 해소될까, 모든 것을 녹여내는 개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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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과 함께-민주당이 합니다' 호남편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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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 대표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 행사에 참석해 "대통령도, 국민의힘도 하겠다고 하지 않나. 진심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약속했으니 지키게 해야 한다"며 "이번에 반드시 5·18 광주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원포인트 개헌을 꼭 해내자"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5·18 기념사에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언급하지 않은 것을 두고도 두 사람은 신경전을 벌였다. 이 대표는 기념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대선 때 명백하게 공약했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공약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서 한마디 말씀이 없었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사기죄보다도 더 엄중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대통령이) 여러 번 이야기했으니까 기념사에서 또 언급하는 것은 불필요하고, 다른 말씀을 더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다"며 "대통령이 의지를 여러 번 천명했으니까 (입장에) 변화가 있다고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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