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형" 마음 전한 류동운 열사 유족 |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5·18 정신의 헌법 수록은 지금도 많이 늦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류동인(61) 씨는 18일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위한 개헌 당시 5·18 정신도 헌법에 들어갔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씨의 친형인 류동운 열사는 1980년 당시 전남도청에서 산화한 '대학생 시민군'으로, 이날 5·18 44주년 기념식 공연의 주인공으로 조명됐다.
기념식 참석을 마치고 형의 묘소를 찾은 류씨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은 5월 단체가 어떤 보상을 받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 전체가 5월 덕분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씨는 5·18 44주년 기념식에서 형의 사연이 다시 주목받게 된 소회로 "저한테는 참 좋은 형이었고 민주주의는 그만큼 또 소중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금남로에서 열린 전야제에 갔는데 '자유를 위해 목숨을 던진다'는 이야기가 나오더라"며 "많은 사람이 목숨을 던져가면서까지 누리고자 하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류 열사는 5·18 당시 한국신학대학교 2학년 학생으로, 비상계엄과 휴교령이 내려져 가족이 있는 광주에 왔다가 항쟁에 참여했다.
그는 5월 27일 새벽 시민군의 일원으로 '최후의 항전지'인 전남도청을 지키다가 계엄군의 총격에 숨졌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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