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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부자男과 인생2회차 위해 아기 납치 사주..산책나온 엄마 살해 ('용감한 형사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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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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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용감한 형사들3’에서 자신의 욕망으로 애꿎은 피해자를 만들어 낸 범인들의 악행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연출 이지선) 37회에는 수서경찰서 강력 4팀장 김계동 경감, 평택경찰서 송탄지구대 홍승윤 경감이 출연해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

첫 번째 사건은 얄팍한 거짓말로 2회차 인생을 설계했던 범인 때문에 단란한 가정이 무너진 사건이다.

순찰 중이었던 경찰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흙투성이로 운행하고 있던 차량을 발견했고, 이를 수상하게 느껴 차량 번호를 조회한 결과 범죄 의심 차량으로 조회됐다. 경찰서로 연행된 남성 2명의 차량은 대포차였고, 8개월 전 오토바이 뺑소니 이력이 있었다. 차량에서는 연결 부위가 파손된 폴더폰과 흙 묻은 삽, 장갑이 발견됐다.

형사들은 휴대전화에 저장됐던 번호들로 전화를 걸었고, 그러던 중 "친구의 번호인데, 친구는 7개월 전에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사망한 여성은 21세 주부이자 갓난아이의 엄마로, 한 야산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생후 70일 된 아기도 동시 실종됐지만 현장 인근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포차 운전자, 동승자의 신원 확인 결과 심부름센터 직원이었다. 이들은 입을 굳게 다물다가 결국 아기 납치만 먼저 인정했다. 운전자는 한 저택으로 향했고, 저택에 살고 있던 박 씨를 의뢰자로 지목했다. 그러나 박 씨는 화를 내며 진실 규명을 요청했고, 박 씨의 남편 역시 불쾌함을 드러냈다. 박 씨는 미국에서 출산했다 주장했지만, 출입국 기록 확인 결과 미국에 출국한 적이 없었다. 결국 박 씨는 영아 납치 유인 혐의로 체포됐고 잠든 아기도 경찰서로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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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씨는 이미 두 아이와 또 다른 남편도 있던 주부였다. 그는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현재 남편의 재력을 확인하자, 가출을 하고 현재 남편과 동거를 시작한 것. 또한 거짓으로 임신을 알리고 결혼식까지 올렸다. 박 씨는 심부름센터에 갓 태어난 아기를 구한다고 의뢰했고, 심부름센터 직원들은 미혼모 센터, 고아원에 다니며 아기를 구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심부름센터 직원들은 산책을 나온 피해자를 납치했고, 납치 사실 은폐를 위해 피해자를 살해했다. 심부름센터 직원들은 무기징역, 박 씨와 심부름센터 사장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아기는 무사히 아빠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어 소개된 두 번째 사건은 아버지가 살해당한 것 같다는 신고로부터 시작된다. 혼자 사는 80대 아버지가 일주일째 연락이 두절돼 찾아갔다가 참변을 목격했다는 것. 피해자는 거실에서 누운 채 발견됐고, 머리에 검은 비닐봉지가 씌워져 있었다. 범인들은 신발 두 켤레의 족적만을 남겼다.

피해자는 추정 재산만 약 90억 원이 되는 재력가였기에 금전을 노린 범죄로 의심됐다. 신고자이자 피해자의 수양아들, 피해자의 친아들이 용의자로 의심됐지만 이들은 특별한 혐의점이 없었다. 특히 피해자는 사망 시 모든 재산이 장학 재단 설립에 사용되도록 유서를 작성했고, 친 자녀들은 아버지의 재산 포기 각서를 쓰기도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던 중, 2년 전까지 과수원 일부를 빌려 농사를 짓던 소작농 김 씨가 용의자로 의심됐다. 김 씨와의 마지막 통화 후 피해자의 생활 반응이 없었던 것. 김 씨는 미처 갚지 못한 전기세 40만 원이 있어서 피해자와 전화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씨는 통화만 한 뒤 피해자와 만난 적이 없다 했지만, 마지막 통화일의 기지국 위치가 피해자의 집 인근 위치였다.

고도의 심리전 끝에 김 씨는 범행을 인정했고, 공범은 함께 일했던 방글라데시인이었다. 공범은 김 씨가 2억 원을 준다고 해서 범행에 동참했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은 전기세를 갚는다며 피해자를 방문했고, 방글라데시인 공범이 피해자의 목을 조른 것으로 밝혀졌다. 김 씨는 돈 되는 것을 찾았으나, 아무것도 찾지 못한 채 훔쳐 간 것도 없었다. 결국 김 씨는 징역 15년, 공범은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용감한 형사들3’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nyc@osen.co.kr

[사진] 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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