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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김호중, 오늘(18일) 창원 콘서트 강행…'뺑소니 입건→음주운전·바꿔치기 의혹' 무슨 말할까 [TE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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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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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32)이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에도 콘서트를 강행한다. 무대 위에 선 김호중이 어떤 말을 할지 주목된다.

김호중은 18일 오후 6시 경남 창원시 창원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 무대에 오른다. 김호중의 뺑소니 입건 및 관련 의혹이 대중에 알려진지 처음 열리는 콘서트다. 이날 자리한 팬들 앞에서 무대에 오른 김호중이 무슨 말을 할지 이목이 쏠린다.

이례적인 행보다. 김호중은 뺑소니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입건된 상황. 경찰 입건된 경우 자숙의 의미로 활동을 멈추거나 미루는 것이 보통인데, 김호중은 콘서트 강행을 결정한 것이다. 잘못에 대한 반성 없는 뻔뻔한 태도에 대중 역시 반감을 드러내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특히, 이같은 결정은 콘서트 취소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돼 더욱 빈축을 사고 있다. 이번 콘서트 매출은 약 40억원으로 추산된다.

콘서트야 소속사 소관이라 강행이 가능하지만, 김호중을 기용했던 방송사는 '김호중 지우기'에 나섰다. 먼저, KBS는 공영방송인 만큼 재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KBS는 이날 오는 23일 예정된 KBS 주최의 공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관련 주관사에 "김호중을 대신할 출연자를 섭외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KBS는 우선적으로 김호중을 하차시키겠다는 입장이며, 여의치 않을 경우 "'KBS 주최'라는 명칭과 로고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KBS가 준 기한은 오는 20일 오전 9시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 출시 편스토랑' 역시 오는 17일 방송분에 출연할 예정이었던 김호중을 덜어냈다. 이날 '편스토랑' 측은 "이번 주 방송분에서 김호중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역시 "김호중은 기촬영분을 비롯해 촬영 계획도 없다"고 알렸다.

시즌1에 이어 김호중이 출연 물망에 올랐던 종합편성채널 MBN '가보자GO'(가보자고) 시즌2에서도 빠질 전망이다. '가보자GO' 측은 "가보자고2 편성과 출연진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김호중 지우기는 '김호중 소리길'로도 확대된 모양새다. 16일 김천시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현재 가수 김호중이 교통사고를 낸 후 도주한 사건과 관련해 김천 교동에 위치한 '김호중 소리길'을 철거할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16일 텐아시아 단독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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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도주했다. 사고 발생 2시간 후인 10일 오전 1시 59분께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했다며 자수했지만, 금세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이와 함께 김호중의 운전자 바꿔치기설, 음주운전설 등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특히, 이날 김호중의 사촌 형이자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이광득 씨는 "김호중은 결코 음주를 하지 않았으며 심각한 공황으로 사고처리를 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사건의 잘못을 자신과 매니저에게 돌렸다.

이 씨는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하였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소속사 대표인 제가 부탁했다"며 "이 모든 게 제가 김호중의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호중은 결코 음주를 하지 않았으며 심각한 공황으로 사고처리를 하지 못했다"며 "차량의 블랙박스는 매니저 본인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했고, 제가 김호중의 옷을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자수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맨저는 김호중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자의로 파손시켰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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