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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뺑소니 의혹' 김호중, '50억 규모' 공연 강행 이유=위약금 때문? [Oh!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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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음주운전에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 논란이 계속해서 사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공연 강행을 결정, 누리꾼들은 이에 대한 의아함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김호중은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차를 몰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서에 가서 자신이 운전했다고 자수했으나, 경찰조사 끝에 김호중이 운전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소속사 측의 입장에 따르면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 판단으로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했고, 소속사 대표는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 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것. 소속사 대표는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뺑소니 혐의를 비롯해 증거 인멸, 범인 도피 교사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김호중이 사고 전 유흥업소에서 나오며 대리기사를 이용한 정황 등을 토대로 그가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는 상황. 김호중은 출석하라는 경찰의 연락을 받지 않다가, 17시간 만에 경찰서에 찾아가 조사를 받았고 음주 측정 검사는 음성 결과로 나왔지만 보다 더 면밀히 사건을 조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김호중이 앞두고 있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공연을 강행할 것이라는 결정. 김호중은 창원 공연에 이어 오는 23, 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 6월 1, 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혐의여부를 떠나,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만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할 진데, 무리하게 공연을 강행한 것에 대한 의아함을 안기고 있다. 반성의 태도가 없다는 비난을 피하지 못하는 이유.

몇몇 누리꾼들은 김호중의 공연 강행 선택에 대해 공연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을 때 따르는 위약금 때문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략 50억 원 규모로 불리고 있는 이번 공연이 취소될 경우, 막대한 환불금과 위약금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에, 이번 김호중 행보에 대한 여론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한편, 김호중 측은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지낸 조남관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하고 본격 대응에 나섰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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