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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후보 당선자가 17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 설치된 이태원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추모 메시지를 적은 메모를 붙이고 있다. (공동취재) 2024.05.17.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선출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선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방문했다.
우 의원은 17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중구 서울시청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 10여명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우 의원은 "22대 국회에서는 생명안전기본법을 꼭 통과시키겠다.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정민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우 의원에게 '이태원 참사를 추모한다'는 뜻의 보라색 리본 배지를 달아줬다. 우 의원은 유가족들과 돌아가며 인사를 나눈 뒤 추모 메시지에 '기억하겠다.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적었다.
우 의원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 우리 사회에는 세월호 참사, 가습기살균제 참사,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등 참사가 굉장히 많았으나 한 번도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이 없었고 이를 막는 법과 시스템도 미비했다"며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뽑히게 되면 대표 발의했던 생명안전기본법을 국회에서 꼭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직후, 우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유가족을 만나서 위로했고 앞으로 '이태원참사 특별법'(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게 국회에서 잘 감시하겠다. 나아가 참사를 지속해서 막고 참사가 일어날 경우 진상 조사를 할 수 있는 생명안전기본법 통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 의원은 '이전 국회와 22대 국회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를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모든 잣대는 '국민에게 이로운가', '이롭지 않은가'가 될 것이고 국민에게 필요한 일은 반드시 하는 국회를 만들 것"이라며 "제가 취임하게 되면 의장이 의장 단상에서만 국민에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찾아다니고 국민의 목소리를 잘 듣는 의장이 되겠다"고 답했다.
우 의원은 전날(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총회'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총회가 끝난 뒤 이날(16일) 오후 우 의원은 '충북 오송참사의 진상규명 및 대책마련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사회적 참사 피해자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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