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서둘러야"

"윤 대통령도 약속, 국힘 지도부도 더 미루지 말아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아시아투데이 천현빈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하루 앞두고 5·18 정신이 헌법에 수록돼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내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약속했고, 국민의힘 지도부도 여러 차례 동의한 만큼 더 미루지 말고 22대 국회에서 처리되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본회의 직회부 건으로 거론되는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민주유공자법)의 조속한 처리도 강조했다. 민주유공자법에 대해 그는 "민주화에 기여하신 분들에 최소한의 예우를 다하기 위한 법안"이라며 "21대 국회 임기 내에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것은 찬성하면서 민주유공자법에 반대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라며 "민주유공자법에 대한 태도가 국민의힘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유공자법엔 민주화운동 사망·부상자, 가족과 유가족을 민주화 유공자로 인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지난달 23일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당 법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직회부 요구 안건을 단독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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