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KTX 포항역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 부부는 마중나온 시민들에게 축하 꽃다발과 박수를 받으며 역사로 들어섰다. 이어 일행은 이 전 대통령 고향 흥해읍 덕실마을에 있는 경주 이씨 재실 이상재(履霜齋)로 향했다.
이날 방문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이상휘 (남울릉)·이달희(비례) 22대 총선 당선인, 맹형규 전 행안부 장관,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이 함께했다.
유년시절을 보낸 덕실마을을 찾은 이 전 대통령은 주민의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이상재에서는 문중회장 등과 함께 기념식수로 주목을 심고, 현판 제막식에 참석했다. 이어 친지와 가족, 주민과 점심을 함께 하며 담소를 나눴다.
이 전 대통령은 "포항 사람임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한 번도 고향을 잊은 적이 없다"며 "포항이 대한민국 발전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 전 대통령이 영일만항 개항, KTX포항 직결 노선 개통, 블루밸리 국가산단 조성 등 포항의 신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일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자주 포항에 방문해 지역과 국가의 큰 어른으로 역할을 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선린애육원을 찾아 원생을 격려했다.
한편 고향방문 이틀째인 17일에는 시·도 관계자 및 종교관계자와 함께 조찬기도회 참석 후 포항지역 경제인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오후에는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의 포스텍 명예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 후 상경할 예정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가 고향 마을인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실마을 마을회관에서 주민과 인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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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호 기자 phf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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