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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4월 취업자수 26만명 늘어… 제조업 10만명↑·실업자 6개월째 증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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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지난 12일 오후 서울 양찬구 해누리타운에서 열린 2024굿잡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가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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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보다 26만1000명 증가했다. 수출에 파란불이 켜지며 제조업 취업자는 10만명 늘었다. 실업자는 8만명 이상 늘어 6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 27만7000명, 같은 해 12월 28만5000명, 올해 1월 38만명, 지난 2월 32만9000명 등 30만명선을 오르내렸다. 지난 3월에는 17만3000명까지 뚝 떨어졌다 다시 20만명대로 회복한 모습이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취업자가 29만2000명 늘었다. 이 외에도 30대가 13만2000명, 50대가 1만6000명 증가했다. 반면 40대에서 9만명, 20대에서 7만7000명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6%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수출 호조 및 반도체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10만명 늘었다. 2022년 11월 10만1000명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세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5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말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3000명), 정보통신업(6만8000명)도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6000명)과 교육 서비스업(-4만9000명), 도매 및 소매업(-3만9000명)은 취업자가 줄었다.

실업자는 8만1000명 늘어 2021년 2월(20만1000명)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늘어나는 추세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실업자가 3만9000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40대와 50대도 각각 1만1000명, 2만6000명 실업자가 늘었다.

서운주 국장은 “2022년과 2023년 코로나19 회복 국면에서 실업자가 굉장히 많이 줄었던 것이 누적된 영향”이라며 “60대의 경우 인구가 증가하면서 취업자와 실업자가 같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종=김민정 기자(mj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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