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수도권-TK 초선 13명과 만찬
“소통 늘리고 민심 전해달라” 주문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서울, 경기, TK 지역 국민의힘 초선 당선인 13명을 초청해 상견례 겸 만찬을 했다. 김재섭(서울 도봉갑) 서명옥(서울 강남갑) 박수민(서울 강남을)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우재준(대구 북갑) 조지연(경북 경산) 당선인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총선 결과와 관련해 “결과가 조금 아쉽다. 열심히 했는데 기대 밖이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윤 대통령이 쓴소리를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다른 참석자는 “윤 대통령이 ‘국회에 가서 열심히, 소신껏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채 상병 특검법이나 김건희 여사 특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정치 복귀 등 현안 관련 이야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소통 강화 차원에서 여당 당선인들을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지난달 말 낙천·낙선자들과 식사를 했고, 이달 13일에는 새 여당 지도부와도 만찬을 했는데 이제는 권역별로 나눠서 22대 국회 당선인들을 만나는 일정을 이어갈 것”이라며 “민심을 듣고, 당과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당과 소통을 강화하는 것을 두고 여당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