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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택한 민주당 무섭다…與 위기감 가져야" 윤상현 일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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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이재명 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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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우원식(5선·서울 노원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뒤 "민주당이 무섭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날 우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자총회에서 재적 과반을 득표해 추미애 당선인을 누르고 국회의장 후보로 뽑혔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강성 지지층에게 더 많은 지지를 받은 추미애 당선인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온건한 우원식 의원을 선택한 민주당이 무섭다"며 "중도층을 향한 민주당의 변화가 두렵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선택의 기준은 대선 승리에 누가 더 도움될까 하나"라며 "앞으로 민주당의 모든 기준은 대선 승리뿐"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 가운데 민주당의 이변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라는 것이다.

윤 의원은 "(총선에서) 패배한 우리보다 승리한 민주당이 더 먼저 변하고 있다"며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 민주당보다 우리 국민의힘이 더 빨리 더 크게 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총회에서 우 의원은 재적 과반을 득표해 추 당선인을 제치고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총투표수는 169표로, 선거관리위원회 결정에 따라 구체적인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우 의원의 선출이 이변이라고 평가했다. 당초 의장 후보로 나선 친명계 의원들이 각각 단일화와 출마 포기를 하며 추 당선인에 힘을 보태는 등 '몰아주기'에 나섰던 만큼 '명심'(이재명의 마음)을 얻은 추 당선인이 당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어차피 국회의장은 추미애(어의추)'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한편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는 이학영(4선·경기 군포) 의원이 선출됐다.

국회 의장 및 부의장은 내달 5일 예정된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표결을 걸쳐 확정된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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